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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선택 못한다”…개학 무기한 연기에 ‘발 동동’ 2019-03-01 | 0 회

3월 신학기는 기대와 설레임입니다.

꼬마들의 유치원 등교길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하지요.

하지만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다수가 월요일 개학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학부모들의 답답함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한유총 발표 몇시간 뒤, 사립유치원들이 학부모들에게 무기한 개학 연기를 통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유치원도 다 끝나고 연결도 안 되는 저녁에 공지가 뜨더라고요. 실망스럽고 정말 화가 나죠.“

돌아오는 월요일 부터 당장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가정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사립유치원 맞벌이 학부모]
"진짜 애를 낳으면 안 되나보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 가슴에 돌덩이 얹어진 것 같아요. 이거 어떡하지."

아이들을 볼모로 매번 집단행동에 나서는 사립유치원에는 이제 보내지 않겠다며 환불하겠다는 학부모들도 잇따랐습니다.

유치원들이 보낸 안내문은 학부모들의 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한유총이 반대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적용되면 학부모가 유치원을 선택할 수 없고, 통학버스기사의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도 학기 중 유치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정부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2천200개 사립유치원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현재 전국적으로 약 164개로 확인됐고 이 중 97곳은 자체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의 명단을 내일 공개하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개학하지 않는 유치원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박희현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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