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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정우성 비판’ 이언주에 “망언제조기” 2019-03-04 | 0 회

#'정우성 비판' 이언주에 '망언제조기?'

얼마 전 배우 정우성 씨가 국회에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난민 관련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겁니다.

정 씨는 "대한민국 난민법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난민의 지위, 보호 등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법 개정에 힘써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배우 정우성 씨는 난민 보호에 대한 소신을 줄곧 밝혀왔는데요.

[정우성 / 배우]
"안타깝게도 난민으로서의 삶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지원 외에도 교육 의료 법적 보호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그런 정우성 씨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난민 문제는 국민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 "먹고 살 만한, 혹은 잘 나가는 연예인이 얘기해 봐야 설득력도 없다." "그들에게 난민은 추상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달 25일)
대한민국은 주권자가 국민입니다.
국경을 누구에게 열 것인가 하는 것은 주권의 문제입니다. 온정주의나 낭만주의나 혹은 안이한 개인적인 자아실현의 문제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이 의원을 '망언제조기'로 표현하며 정우성 이름을 팔아 노이즈마케팅을 펼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여러 건의 난민법이 발의돼 있지만 국민 정서를 아우르면서 난민도 보호하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엔 다가가지 못한 상황인데요.

정치권이 근본적인 해결보단 말싸움에만 치중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식탁에 못 오른 점심 메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한 티셔츠 가게인데요.

김정은-트럼프 티셔츠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불티나게 팔려나갔지만 회담이 결렬된 지금 미처 팔지 못한 티셔츠를 두고 상인이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무산으로 미처 빛을 보지 못한 건 또 있습니다.

둘째 날 오찬에서 북측 요리사들이 선보일 예정이었던 사과 푸아그라 젤리 요리입니다.

해초가루를 깎아 만들었다는 정교한 새 장식도 눈에 띄죠.

디저트로 준비됐던 인삼 요리 또한 아쉽게도 식탁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오찬 직전 미국 측이 취소를 통보하면서 빛을 못 본 메뉴들입니다.

베트남에 따라온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 두 명은 쇠고기와 김치 등 각종 재료를 직접 공수해오는 것은 물론, 알코올 면봉까지 가져와 도구를 소독하며 철저한 경호와 감시 속에 요리를 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조용한 유치원 여야 '서로 네 탓'
아이들로 북적였어야 할 유치원 앞이 조용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이 개원하는 날이지만 이 유치원은 개원을 연기했는데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수용하는 대신 유치원 관련 시행령을 연기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기한 개학연기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개학 연기를 철회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여야는 '서로 네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유총의 불법 집단 행동은 절대로 관용 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모든 문제는 정부가 자초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 입장은 겁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교육부 장관이 취임 이래 한유총 관계자들을 아직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강경일변도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정부가 취할 자세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볼모로 잡은 한유총. 이렇게 되기까지 사태를 키워버린 정부, 양쪽 모두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의 이 발언, 한유총 스스로도, 정부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김용임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지난해 10월)]
"전국에 있는 원장님들 전부 루이비통이 아닙니다. 저 아침마다 눈 뜨면 마당에서 일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이렇게 불을 켜고 일을 합니다. 저희들 인부를 살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일하는 원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원님. 교사 봉급 주기 위해서 저 아파트 팔았습니다. 자동차도 팔았습니다 의원님."

한편 어제 경기도 교육청이 "돌봄이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로 신청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는데요.

이를 두고도 뒷말이 나옵니다.

'유치원 대란'은 물론 긴급한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난문자 발송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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