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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도착…베이징 안 거치고 ‘최단 노선’ 2019-03-05 | 0 회

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뒤로 미룬 채 곧장 평양으로 향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하람 기자.

[질문1] 김 위원장이 예상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한 것 같군요.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오늘 새벽 3시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동당에서 평양까지 왕복 8000km에 이르는 열차 대장정이 마무리된 셈인데요.

중국 핑샹과 난닝, 톈진 등을 통과하면서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최단 노선을 택했습니다.

이동시간은 61시간 정도로 베트남으로 올 때보다 5시간 단축됐는데요.

정차역을 줄이고 열차 속도를 높여 귀국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 들르지 않으면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체력소모는 물론이고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빈손 귀국인 만큼 정치적, 심리적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단 북한 지도부 내부를 추스르고 후속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달 중순 양회가 끝난 뒤 방중해 시 주석에게 철길을 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배경을 설명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질문2]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은 건 지금 황 기자가 말한 것처럼 중국에서 중요한 정치행사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이자 우리나라의 국회와 비슷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시작됩니다.

올해 전인대의 최대 이슈는 단연 경제인데요.

안으로는 경기침체, 밖으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시진핑 주석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의 최저치인 6.6%까지 하락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6% 초반대로 예상되는데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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