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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文,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나경원 연설에 난장판 2019-03-12 | 0 회

임시국회 이틀째.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맡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옆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 연설에서 정부를 향해 거세게 공격했는데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좌파정권이 한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 (뭐야? 뭐라는 거야?)

‘헌정 농단’ 경제입니다. 특히. 특히 지금 걱정해야 할 세대는…
('조용합시다! 들어보세요!')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웅성웅성)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자리를 떠났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회의장 앞으로 나와 거세게 항의하면서 발언은 잠시 중단됐습니다.

[홍영표 / 민주당 원내대표]
"아니 아무리 해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이런 모욕이 어딨습니까! 어떻게 대통령을! 이게 무슨 연설이야!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만 하세요!"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에이! 뭐하는 거야!"

[문희상 / 국회의장]
"원내대표님, 발언을 계속해주세요. 안 하면 정회 선포할게요.
(들리잖아 안들리잖아요) 계속 하시면 다 기록에 남고 다 들려요. 자 이제 그만. 이제 조용 하세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아아…"

나 원내대표는 한동안 연설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에도 의원들의 고성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원수 모독죄"라며 당장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나섰고 바른미래당은 "국회에도 남북관계에도 도움되지 않는 싸구려 비판"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한국당은 야당 대표의 연설을 고함과 퇴장으로 막는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맞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는.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이 오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의 요지'라는 제목인데 공수처 설치법 등의 국회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SNS 단속에도 활발한 SNS 활동을 하고 있는 조국 수석. 최근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알릴레오 출연에 대해) 언론에서 뭐라 하지 않을까요?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유시민 이사장님의 팬으로서 나왔다고 이해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제가 공개적으로 청와대 바깥에 매체에 나온 건 처음 아니겠습니까? 비판이 예상됩니다. 왜 나왔냐. (중략)

“공수처를 만들어서 야당을 탄압할 거라고 계속 얘기를 하니까 저는 아주 황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당 의원님들이 국회의원을 반드시 포함 시켜야 된다고 하시면서 저를 비판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반드시 그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언론 기고문이나 SNS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 온 조 수석에겐 '자기정치' 비판이 제기돼 왔는데요.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쓴 소리가 나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어제
"민정수석이 수면 위로 나와서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수석의 판단과 실천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정수석이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안 맞는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어제)
"조국 수석은 지금 자기 자신이 제2의 우병우가 돼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국이 아니라 ‘조병우’가 된 것입니다.

다만 김종민 의원은 조 수석이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까지 할까'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어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승리는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었는데요.

[승리 / 가수 (지난달 27일)]
"저는 오늘 오전에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십니까?) …."

여기에 다른 연예인들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촬영 영상물을 공유했다는 내용까지 폭로되자
연예계를 떠나기로 한 겁니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7일)
"저는 ‘버닝썬 클럽 사건’ 정말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준 사건인데 거기 경찰관들도 일부 관련이 있다는 말도 있고,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법 집행하는 기관들이 먼저 우리부터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의 신뢰를 계속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 5일)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 처리하기 바랍니다."

승리는 조만간 군 입대를 할 예정이어서 '도피성 입대'라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경찰은 어제 승리가 입대 뒤에도 경찰에서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국방부와 잘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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