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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거리 방화·약탈…부자 겨냥하는 ‘노란조끼’ 시위대 2019-03-18 | 0 회

수그러드는가 했던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다시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명품 상점들이 불타고 유명 인사들이 자주 가던 고급 식당은 아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번엔 노란조끼 시위대가 부자들을 겨냥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의 배경으로 종종 등장했던 샹젤리제 거리의 고급 레스토랑, 1899년 문을 연 이후 한 세기 동안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온 식당이,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노란조끼 시위가 다시 과격해지기 시작한 지난 주말, 누군가 불을 지른 겁니다.

[프레드릭 젠 / 시위 참가자]
"(언제까지 시위를 계속하시나요?} 마크롱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요."

3만여 명이 참여한 이번 시위의 공격 대상은 부유층이었습니다.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파는 상점들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거나 불에 탔고, 은행과 신문 가판대도 파괴됐습니다.

[크리스티앙 카민스키 / 시위 참가자]
"저는 저소득층이에요. 살기 힘들고 어렵습니다. 제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들도 고통받고 있어요."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을 폭행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샹젤리제 상인들은 당국에 현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리디야 다그라사 / 상점 주인]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 중엔 시위하러 온 게 아니라 단순히 파괴하러 온 사람들이 있어요."

스키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려다 파리로 복귀한 마크롱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에 극좌단체 소속 전문 시위꾼 1500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강력한 대처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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