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딱지 투자로 16억 개발이익…국회에선 인근 공원 홍보 2019-03-18 | 0 회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자기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부동산 ‘딱지 투자’로 16억원 대 차익을 얻었습니다.

10억원을 투자해 2년 뒤 26억원 규모의 분양권을 받은 겁니다.

이 때는 용산참사로 재개발이 중단되면서 조합원들이 딱지를 팔던 때였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한창인 용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지난 2014년 10억원을 들여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토지, 일명 '딱지'를 샀습니다.

2년이 지나 이 딱지로 26억원대에 달하는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을 취득했습니다.

'용산참사'로 개발이 멈춰 조합원이 이 지역을 떠나는 시점과 맞물려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
"해당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는 이렇게 용산역이 있고 5분 거리에는 용산공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용산구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진 후보자는 분양권을 얻은 뒤 용산공원을 홍보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해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2017년 12월)]
"용산기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하여 미국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처럼 대한민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거리는 정말 가까워요. 신용산역에서 바로. (용산공원에서) 5분? 10분? 지하철광고, 라디오광고 어디 틀어도 OOO 얘기하잖아요. "

진 후보자 측은 거주 목적으로 분양권을 얻었다며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용산 공원 홍보는 분양권을 얻기 전부터 일관되게 해왔던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