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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꽃을 든 남자’ 황교안, 점점 거칠어지는 ‘입’ 2019-03-20 | 0 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마련한 꽃바구니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당에서 준비한 건데요.

'꽃을 든 남자' 황교안 대표, 그러나 그 입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이런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4대강 보의 파괴, 말 그대로 파괴죠." "이념에 사로잡히면 이성이 마비된다"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키고, 좌파독재정권을 연장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아 비가 오게 하려면 비 오게 만들어야지. 우산만 쓰고 있으면 비가 오냐. 소득이 생기게 하면서 나눌 생각을 해야지"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오늘)
"최악보다 더 나쁘다" "중증의 도덕 불감증" "용납하지 않을 것." "한마디로 처참하다" "엉터리 홍보" "한가로운 이야기입니다"

4.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 결집을 노린 거친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지나친 이념 공세로, 오히려 중도층의 점수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았고, 황교안 대표도 취임한 지 3주 가까이 되고 있는데요.

아직 정부 관계자들과 제대로 된 회동을 못 가졌죠.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정부-야당 간 소통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1야당 대표 뽑힌 지가 벌써 3주 가까이 되고 있는데 제1야당 지도부에 구체적인 (회동) 제안은 했습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어제)
"네 지금 대화가 그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나경원 원내대표께 저녁을 모시겠노라고 제안드린지가 몇 주 됐는데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아직 답변이 없으시군요."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저녁 식사에 대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낙연 총리는 지난 12일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선 조목 조목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 헌정 농단’ 경제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어제)
"우선 저도 그 연설 잘 들었습니다만 아마 본인도 법률가이시기 때문에 2항도 있다는 것을 모르실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어제)
"사회주의라고들 하시는데요. 사회 주의에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정치적 의도로 그런 말씀 하신 걸로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 생각이 전혀 다른 것 같죠?

조만간 만나셔서 식사도 하고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의견도 나누셨으면 좋겠네요.

검찰 관계자들이 파란 박스를 들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무실 팻말을 보면 공훈발굴과, 예우정책과라고 적혀있는데요. 이곳은 국가보훈처입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된 건데요.

검찰은 오늘 보훈처를 압수수색 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손 의원은 이 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었죠.

손혜원 / 의원 (지난 1월)
"돌아가신 지 20년이 된 아버지, (독립운동했다는 이유로 평생 불이익을 받고 산 아버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손혜원 의원 부친의 경우에 (해방 이후에 남파된 공작원)이다. 그리고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다. 그 부친의 경우에 이 절차에 있어서 손혜원 의원의 권한남용, 그리고 또 하나는 그 (부친이 과연 친일 독립유공자로 서훈될 수 있느냐)"

손 의원의 부친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 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손 의원은 시민단체에 의해 부정청탁방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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