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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문희상 “미쳐 돌아가”…정용기 “그 입 닫아라” 2019-05-07 | 0 회

# "미쳐 돌아가" vs "입 닫아라"
최근 수술을 받고 퇴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방중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출국하는 모습인데요.

중국에 도착한 뒤엔 동포들과 만나 특유의 '자학개그'로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금세 진지해집니다. 들어보시죠.

[문희상 / 국회의장] (어제)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경을 안 끼면 이걸 볼 수가 없어요. 여기다 안경까지 끼면 얼마나 흉하겠습니까?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국회, 참으로 꼴사납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자책감과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깊이 솟아납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최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있었던 국회의 모습을 언급하며 사과를 건넨 문 의장은 한국당을 겨냥한 듯 작심발언을 했는데요. 한국당은 즉각 발끈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문희상 / 국회의장] (어제)
"국회? 싸워야 됩니다. 민의의 전당이에요. 목소리가 다른 게 정상입니다. 몸싸움은 안 돼요. 몸싸움 하면 동물들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다 미친 세상이에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에요."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그 사태 과정에서 가장 꼴사납고 부끄러운 짓을 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문희상 의장입니다. 몸싸움이라고 표현했는데 그게 몸싸움입니까? 제발 그 입이라도 닫고 있어라,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한국당은 "불법적인 입법 행위를 막기 위한 한국당에게 오히려 국회와 여당이 테러를 가했다고 주장하며 거기에 대해 사과해야 했다고 지적했는데요.

한국당은 앞서 문 의장이 국회 사개특위 위원을 사보임한 데 대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조치를 한 데 이어 연일 날 선 공격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수염기른 김정은 터프함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입니다. 한 손엔 담배를 쥔 김정은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수염이 나 있습니다.

면도를 하지 않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모습은 이례적인데요.

이를 두고, 인민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 (5일)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직접적인 훈련 지도를 받게 된 군인들의 가슴 가슴은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으로 하여 세차게 설레고 있었습니다.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인민군대가(중략) 전술유도무기 운영을 정말 잘한다고, 임무수행 능력을 갖췄다고 치하하시면서 예고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 타격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의 갑작스런 방문에 관계자들이 준비 없이 사진을 찍고,

김정은이 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등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부각시키며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를 향해 '터프하고 강경한'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친근한 지도자' 외부적으로는 '터프가이'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려고 한 모양입니다만, 글쎄요. 전략이 통할지는 두고 봐야겠죠.

#김정숙 여사 "재인 씨~"

내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카네이션 접기 활동을 함께 하면서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잘 되고 있는 걸까요?

선생님 : 반 접으시고요. 한 번 더 접을 겁니다. 반으로.

김정숙 여사 : 전 잘합니다.
선생님 : 거꾸로 됐습니다.
김정숙 : 와예? 와예?

김정숙 여사 : "재인 씨, 아니…"

김정숙 여사 : 내가 잘못 가르쳐 줬나 봐. 요렇게 요렇게 안으로. 처음부터 처음부터 제가 잘못했네. 죄송합니다.

이렇게 뜻밖에 평소 쓰는 호칭이 공개되기도 했네요.

문 대통령이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정숙 여사는 세 번째 방문입니다.

노인들과 대화도 나누고, 치매 치료기구 체험을 하기도 한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더 생생하게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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