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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당 천막 놓고 ‘강대강 대치’…서울시 ‘강제철거’ 예고 2019-05-13 | 0 회

오늘의 현장,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사흘 전 세월호 추모 공간 옆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2년 전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때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이유인데요,

서울시는 오늘 저녁 8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우려됩니다.

이지운 기자,

Q1.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광화문광장엔 대한애국당 당원 80명 정도가 모여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경찰과 서울시도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당시 일부 참가자들이 숨졌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천막을 설치했는데요,

서울시의 철거 명령에도 불구하고, 천막을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천막을 없애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금전인 오전 10시부터는 조원진 대표 등 주요 간부들이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서울시의 강제철거 방침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2. 이전에도 광화문에서 강제 철거가 이뤄진 적 있나요?

그런 전례는 없었습니다.

만약 서울시가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한다면 광화문광장 천막이 강제철거되는 첫 사례가 되는 겁니다.

박원순 시장이 "광장을 이용하는 데도 법이 있고 상식과 절차가 존재한다"며 강경입장을 보인 만큼, '강제철거'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다만 "해가 진 후에는 강제철거를 진행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오늘 밤 당장 철거가 이뤄지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강제철거와 함께 천막 불법 설치에 대한 변상금도 청구할 예정이어서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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