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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오신환 만난 문희상, 태권도 자세 취한 이유 2019-05-16 | 0 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태권도 자세를 취하고 있죠.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았는데,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함께 온 '태권도 9단' 이동섭 의원을 본 뒤 반응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화기애애한데요. 두 사람의 만남이 다소 어색할 것이라 예상했던 건 이 날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달 25일)
당사자니까. 당사자도 안 만나주면 이게 어떻게 의회, 국회입니까? 제가 강하게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습니다.)
원내대표하고 김관영 원내대표도 만나셨잖아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결재와 관련해 문 의장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얘기를 나누려 했지만 결국 그날 문 의장을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던 기억.

하지만 오늘 만난 두 사람은 다행히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국회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안타깝지만 이번 4월 임시국회에도 국회는 정쟁에 휩싸인 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5월 국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매달 1140여만 원의 월급을 받는데요. 그야말로 '무노동 월급'인 셈입니다.

그나마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계기는 바로 이겁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9일)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되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 (지난 13일)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하하하하)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4일)
(나경원 원내대표랑… 짜장면 드셨다면서요?)
"네. 제가 동생이잖아요. 제가 여쭤본 거죠. 저녁 빨리 사주시라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4일)
"선배님은 어떻게 하실 건지? 하하하하"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지난 14일)
"힘이 될 수 있는 특산품도 잘 보내드리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인영 대표 만나고 왔는데요. 나 대표님 밥 잘 사주는 누님 되시니까 맥주 잘 사주는 형님 해서 호프타임 한번 하자고(제안했습니다.)"

서로 밥도 사주고, 맥주도 사주고 특산품도 주고 받고 하다 보면 얼어붙은 국회 분위기가 좀 풀어질까요?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키며 환하게 웃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가리킨 건 그와 악수를 하고 있는 루이지애나 주 부지사의 양말입니다.

빌리 넝게서 루이지애나 부지사는 공항에서 트럼프를 맞으며 갑자기 발목을 들어 양말을 보여줬는데요.

노란 머리를 늘어뜨린 트럼프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양말이었습니다.

이 양말은 이른바 '정치양말'이라는 이름으로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한 켤레에 우리 돈으로 3~4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넝게서 부주지사가 이른바 '패션정치'로 아부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기분 좋아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 이제 곧 우리나라에 온다고 하는데요.

청와대는 오늘 오전 5시에 속보를 내고 발표도 직접 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이전에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묻자 청와대 관계자는 "그날 그날의 단편적 일들을 쫓지 말고 평화가 일상이 되어가는 큰 그림을 봐 달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논에 물을 대고 있습니다. 호스나 양수기 등으로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젯밤 북한은 가뭄 피해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최근 우리나라에서 지속되는 가물 현상으로 일부 도·시·군들의 밀 보리잎이 마르고 강냉이(옥수수)포기가 피해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은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치열한 자연과의 전쟁이라는 자각을 안고…"

강수량이 3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북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나름의 매뉴얼도 있다는 사실, 어제 저희 정치데스크 시간에도 전해드렸었죠.

[고영환 / 한국 관광대 겸임교수(어제)]
"북한 외무성에 식량 지원 TF가 있습니다. 세계 식량기구나 국제기구를 데려다가 어떤 곳을 보여주겠다, 어떤 말을 하게 하겠다는 대응 매뉴얼이 있습니다. 깡 마른 사람들이 있는 곳을 데려가서 쌀통을 열어 보입니다. 쌀통이 비어있습니다. 쌀은 이미 치운 거거든요. 말, 혀 하나 가지고 쌀이 10만 톤 들어오니까 얼마나 잘한 거냐. 그게 북한의 수법이거든요."

최대한 국제기구에 불쌍하게 보여서 식량을 얻어내자, 이런 작전을 쓰고 있으면서도 우리 정부의 식량지원 방침에 대해선 북한은 여전히 반가워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려워지는 식량사정에 마음은 급해 보이는데 우리에게는 따로 원하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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