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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운항 다시 한다는데…구명조끼 없는 ‘안전 사각지대’ 2019-05-31 | 0 회

오늘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변 모습입니다.

배가 가끔 지나다니고 거의 안보이죠.

사고 후 유람선 운행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유람선들이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할텐데, 과연 안전한지 현지에서 사공성근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 2층 구조에, 앞뒤가 뚫린 선박들이 선착장에 정박해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다뉴브강을 오가던 유람선들이 사고 이후 운항을 멈춘 겁니다.

[유람선 선주]
"문 닫았어요. 모든 배들이 운항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배들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겁니다.

[사공성근 기자]
"다뉴브강 인근 선착장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2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이곳에 정박된 유람선에는 구명조끼는 물론, 구조용 튜브조차 없습니다.

구명정이 하나 있긴 한데, 성인 3명이 겨우 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안전장치라곤 1m 높이의 펜스가 전부였던 사고 선박과 닮은꼴입니다.

피해자들은 구명조끼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노후됐는지 선박 하부 곳곳엔 녹이 쓸었지만, 문제 없는 듯 운항은 계속됐습니다.

관리는 뒤로 한 채 관광객 몰이에만 몰두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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