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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폐로프’ 끼어 어선 전복…선원 3명 사망 2019-05-31 | 0 회

전북 부안에서는 어선이 뒤집혀 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배 밑바닥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있습니다.

해경이 바닥을 두드리며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현장음]
"선체 완전히 전복돼 있는 상태, 선체 위에 올라가서 타격 시험 중!"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 어선이 뒤집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박 안에서 선원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은 끝내 숨졌습니다.

배 밖으로 빠져나온 베트남 국적 선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선원은 배가 어젯밤 10시쯤 뒤집혔다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원]
"날씨는 좋았고, 배는 약간씩 흔들리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은 어선 스크루에 폐 로프가 감겨있는 걸 발견하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강중근 / 부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도착했을 당시 스크루에 폐 줄이 걸려있는 상태였고 그 부분도 하나의 사고원인으로 놓고 전반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어선을 인근 항구로 옮긴 뒤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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