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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 재촉하더니 ‘한 씨 출국’ 허용…검찰 수사 부실 정황 2019-06-14 | 0 회

이렇게 자리에서 물러난 양현석 씨 말고도 수사를 맡았던 경찰과 검찰의 책임론도 있습니다.

3년 전 검찰이 한 씨의 마약 사건을 7개월 동안이나 방치하면서 피의자 신분이면서도 한 씨는 장기간 해외에 머물렀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이 경찰에서 한 모 씨의 마약 투약 사건을 넘겨 받은 건 2016년 8월 31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한 씨가 양현석 대표에게 불려갔다온 지 일주일 만이었습니다.

[당시 경찰 관계자]
"검사님이 그쪽 (YG) 라인을 내사해서 파려고 노력을 하셨어요. 바로 송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일리스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했던 수원지검이 한 씨 사건을 서둘러 넘겨 달라고 재촉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수원지검 측은 "당시 YG에 대한 마약 수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당시 한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불려나온 한 씨가 심하게 울어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 씨가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하면서 검찰 수사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에서 진술했던 비아이의 마약 의혹도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렇게 7개월이 흐른 뒤 한 씨는 2017년 3월 인천공항에서 귀국길에 체포됐습니다.

그마저도 수원지검이 아니라 또 다른 마약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지방경찰청이 한 씨를 붙잡은 겁니다.

수원지검 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한 씨는 마약 투약 등 11차례 추가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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