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U-20 응원전 광화문 취소하고 상암서…애국당 천막 때문? 2019-06-14 | 0 회

굳이 시계를 2002년으로 돌리지 않더라도 길거리 응원은 우리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결승전 응원 장소가 광화문광장 아닌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안전상의 문제라는데, 팬들의 실망이 큽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월드컵마다 붉은 물결로 가득찼던 축구 응원의 성지 광화문 광장.

하지만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응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지 못합니다.

핵심 구역인 중앙 광장의 시설물 3개를 치울 수 없게 되면서, 수 십만이 모일 경우 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그 인원들이 한곳으로 몰릴 수도… 이것은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

과거처럼 인근 서울시청 광장도 함께 개방할 경우, 안전사고 문제는 해결되지만, 올해는 이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이곳 시청 광장은 오늘부터 시작된 아세안위크 행사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미 곳곳에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응원전을 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 광장 천막 철거를 반대한 대한애국당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애국당은 발끈했습니다.

[인지연 / 대한애국당 대변인]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광화문 광장에서 합법적으로 행사하고 있을 뿐입니다."

서울시는 결국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응원전을 열기로 했지만, 팬들은 아쉬워합니다.

[김지향 / 서울 강서구]
"과연 그 월드컵 구장에서 함성과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는… "

이번 결승전 응원전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열려 온 나라를 빨갛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