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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달려 취재진 따돌렸다…위험한 질주 펼친 유리 선장 2019-06-14 | 0 회

헝가리 유람선 참사 남은 실종자는 여전히 3명입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선장이 어제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모습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었는데요.

아무 대답 없이 차에 올라탄 뒤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위험한 질주를 했습니다.

이 내용은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천1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를 나오는 유리 선장.

모자와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급히 준비된 차량에 올라탑니다.

[유리 C./ 바이킹 시긴호 선장]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

유리 선장이 탄 차량은 대로 쪽을 향해 달리다가, 5분 뒤 길가에 잠깐 멈춰섭니다.

[우현기 기자]
"유리 선장을 태운 차는 이곳에서 10분간 차를 정차시킨 후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위험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

골목길을 시속 70km로 달리고, 반대편 차가 오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끼어드며 30분 가량 달리다가 차들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유리 선장이 부다페스트 시내 호텔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석을 허가한 법원 측은 선장이 사고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운 것을 증거 인멸로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보 가보르 타마스 / 부다페스트 중앙법원 언론담당자]
"이번 경우, 휴대폰에서 단지 무언가를 지웠다는 것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유리 선장은 전자발찌를 찬 채 부다페스트에서만 머물러야 하고 머무르는 곳을 바꿀 경우, 법원과 경찰에 반드시 주소를 통보해야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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