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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망신’ 의성 쓰레기산…국민 세금으로 치운다 2019-06-21 | 0 회

해외 언론에도 소개가 되며 국제적으로 망신이 된 경북 의성의 쓰레기 산.

결국 정부가 수백억 원의 세금으로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미국 CNN이 집중 보도한 경북 의성의 쓰레기 산.

폐비닐을 포함한 각종 생활 쓰레기 17만 톤이 쌓여,

높이가 10m에 이릅니다.

지난 3년간 폐기물업체가 방치하면서, 주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김경은 / 인근 마을 주민]
"하루 건너 한 번씩 불이나다시피했고 불이 나면 연기가 우리 마을로 다 덮쳤고… "

[심무은 / 인근 마을 주민]
"비닐이 막 날아가서 농작물도 안돼요. 뿌리를 못 내리잖아요. (밑에) 비닐이 들어가서… "

보다 못한 정부가 오늘부터 쓰레기 산 처리에 나섰습니다.

쓰레기를 집어올려 분류기에 집어넣자 잘게 쪼개지고 소각 처리용과 매립용으로 나눠 집니다.

[배유미 기자]
"내년 초까지 여기 있는 17만 톤의 쓰레기를 모두 치울 계획인데요. 이 쓰레기산을 치우는 데만 19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매립비용, 쓰레기 침출수 관리에 250억 원이 더 투입됩니다.

정부는 처리비용을 폐기물업체에 청구할 방침이지만, 영세한 폐기물업체에서 이 돈을 받아낼 가능성은 낮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처벌이) 과태료 수준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징역형이라든가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2~5배 환수하는 것으로… "

전국에 방치된 쓰레기는 모두 120만 톤.

의성 쓰레기 산처럼 처리할 경우 3천억 원이 넘는 국민 세금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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