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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잡은 다윗…전교생 88명 시골 고교 야구부의 반란 2019-06-24 | 0 회

전교생이 88명인 전북 정읍의 인상고가 고교 야구를 휩쓸고 있습니다.

황금사자기에서 최강자 북일고를 콜드게임으로 꺾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2년 문을 연 전라북도 정읍의 한 고등학교. 전교생이 88명 뿐인 이 자그마한 학교엔 2012년 야구팀이 창단됐습니다.

[전종재 / 인상고등학교 교장]
"NC 다이노스인가 생길 때 전라북도가 프로야구 유치를 하기 위한… 그러한 일환으로 저희 학교 야구부가 태생을 했습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학교 야구부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북일고를 콜드 게임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겁니다.

인상고는 2회 만루 찬스를 만든 뒤 5점을 쓸어 담았고, 3회에도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냈습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15대2 압승. 단 두시간 만에 골리앗인 북일고를 콜드게임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선수 스카우트조차 쉽지 않은 시골 학교. 인상고의 주무기인 '강력한 공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최한림 / 인상고 야구부 감독]
"시골학교다보니까 선수 스카우트 부분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방망이에 많이 치중을 하고 많이 뛰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상고는 내일 또다른 명문팀인 부산고와 8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습니다.

다윗의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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