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 남들에겐 보양식으로 대접받는 낙지가 한 부부에겐 쓰러진 집안을 일으킨 보물이 되었다고 한다. 바로 낙지 식당을 운영하며 연매출 10억을 달성한 최정수(61), 이수남(59) 부부의 이야기다. 이미 인근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부부의 식당. 주변에 수많은 식당들이 생기고 사라졌지만, 부부는 2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살아있는 낙지! 철판 낙지볶음과 소고기 낙지탕탕이, 낙지회무침 등의 요리에 꼭 살아있는 낙지만을 사용한다. 맛의 기본은 재료라는 부부의 고집 때문인데. 살아있는 낙지를 꾸준히 공급받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수산물 도매업을 하는 정수 씨의 동생 덕분에 매일 150마리 이상의 산 낙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낙지를 제대로 요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서인지 부부의 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주문 즉시 낙지를 잡아 홀에서 요리하는 것이다.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홀에 만들어 놓은 조리 테이블에서 철판 낙지볶음을 요리하며, 섬세한 불 조절을 통해 손님들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포착한다. 20년 동안 쌓은 내공으로 그녀의 손을 거친 낙지는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산 낙지 고유의 풍미를 살리고, 다른 식당과는 차별화된 맛을 위해 연구해온 부부. 볶음, 전골, 회 무침, 초장까지 네 가지 소스를 개발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부부는 낙지 식당을 운영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남편 정수 씨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승승장구했었고, 그야말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가족이었다. 하지만 IMF때 정수 씨가 명예퇴직을 하게 되고, 연이은 사업과 주식투자에 실패하며 어려움이 시작됐다. 퇴직금은 물론 집과 자동차 등 모든 재산을 잃고, 1억 5천만 원의 빚까지 지게 된 것. 난생처음 실패를 경험한 정수 씨의 좌절은 컸고, 가장이 된 수남 씨는 노점에서 낙지를 팔게 됐다. 하루 2만 원의 일당을 받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힘을 냈다는 수남 씨. 그 모습을 보던 정수 씨가 재기의 발판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낙지 식당이었다.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인맥 때문인지 초반에는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졌고 불만도 쌓이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본격적으로 소스를 개발하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연구한 부부.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맛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지금은 연매출 10억 원의 갑부가 되었다.
#. 낙지 식당 후계자의 조건은 치킨? 갑부 부부의 남다른 후계자 수업!
온도에 민감한 낙지를 관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느라 지난 20년간 하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부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부부의 손으로 이룬 결실이기 때문에 부부는 쉬지 못해도 행복하다고 한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바로 낙지 식당의 미래다. 자식들이 물려받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살아있는 낙지를 다루는 일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것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식당 일에 뛰어들어 많은 고생을 했지만, 자식들도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부부는 후계자 수업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식들은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낙지 식당과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치킨 집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성장하고 있는 자식들. 부부의 남다른 후계자 수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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