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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실세’ 방한…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누구? 2019-06-26 | 0 회

빈살만 왕세자는 올해 35살 젊은 지도자입니다. 앞으로 50년 가까이 중동의 실력자로 역할하게 될 겁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변화도 주도했지만, 비정한 독재자라는 평가도 따라붙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황하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32세였던 2017년 실권을 장악한 빈 살만 왕세자는 국왕인 아버지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사우디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의 막강한 힘은, 왕실 소유의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비롯됩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 왕세자 (지난 2016년)]
"아람코의 지분을 1%만 공개해도 세계 최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아람코의 영업이익은 254조 원,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을 합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초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을 돌며, 막강한 오일머니를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젊은 지도자로서 그는 보수적인 사우디에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여성의 운전과 축구장 입장을 허용하고, 자동차 경주 등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잔인한 독재자라는 꼬리표도 따라붙습니다.

지난해 터키 영사관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유엔은 6개월 동안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암살 배후에 빈살만 왕세자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티제 젠기즈 / 카슈끄지 약혼녀]
"이번 사건이 보고서로만 남게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국제 사회는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유엔은 미국 FBI가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조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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