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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일성대 호주 유학생 北 억류…“제2 웜비어 우려” 2019-06-26 | 0 회

김일성 종합대를 다니면서 북한여행 상품을 팔던 호주 청년이 평양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 중 억류된 뒤 끝내 숨졌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직접 입은 모습부터 새롭게 단장한 북한 지하철역의 모습까지. 호주에서 북한여행상품을 파는 '통일투어스' 운영자 알렉 시글리가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시글리는 자신의 평양생활을 SNS에 공개해왔습니다.

북한에서 일본인 여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올렸을 정도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현장음]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이런 명실상부한 친북 서방인사인 시글리가 갑자기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력한 대북소식통은 채널A에 "알렉 시글리가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돼 현재 구속된 상태"라며 "북한 주재 영국대사관이 이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글리의 행방이 묘연해진 건 이틀 전. 자신의 SNS에 새로 단장한 류경호텔의 사진을 공개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구속사유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지만 3년 전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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