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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한근 ‘신분 세탁’ 동창 소환…“21년 도피 밝힌다” 2019-06-26 | 0 회

21년간 해외 도피를 해 온 넷째 아들 정한근 씨. 고등학교 친구 유 모 씨의 신분으로 살아왔습니다.

검찰은 신분세탁을 도와준 유 씨를 소환해 도피행각을 어떻게 도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소환한 정한근 씨의 고교 동창 유모 씨를 정태수 회장 일가의 도피와 은닉 자산을 밝힐 '키맨'으로 꼽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분까지 빌려줄 만큼 정 씨의 최측근이거나 지속적인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한근 /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 (지난 22일)]
"(에콰도르 왜 가신 거예요? 조력자 있으셨어요?)…."

검찰이 21년 전 회삿돈 322억 원을 스위스 비밀 계좌에 빼돌린 혐의를 받다 사라진 정 씨의 행적을 다시 발견한 것도 바로 유 씨의 이름 석자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캐나다 거주 중인 정 씨 가족의 후견인으로 캐나다 시민권자로 등록된 유 씨의 이름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그런데 유 씨는 캐나다에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유 씨가 자신의 이름을 고교 동창인 정 씨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2010년 개명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초 '류'로 표기했던 성까지 정 씨를 위해 '유'로 바꿨습니다.

검찰은 유 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또 다른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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