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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마찰은 미국의 이지메 행위” 오사카서 中의 호소 2019-06-28 | 0 회

외교전쟁터가 된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최대 관심은 내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이죠.

오늘부터 신경전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자신들이 무역문제로 미국에 왕따 당했다며 홍보하는 책자를 만들었는데, 일본어 표현인 '이지메'라는 말까지 넣었습니다.

오사카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G20 개막 기념사진 촬영장에 미중 두 정상은 멀리 떨어져 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 일본 총리와 3자 회담을 하며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무역에 대해서 논의할 것입니다. "

같은 시각 중국 정부는 취재 기자들에게 '무역 마찰에 관한 사실'이라는 제목의 책을 배포했습니다.

"무역 마찰은 미국의 '이지메' 행위이고 세계 경제 발전에 해가 되는 미국의 부당한 방식"이라며 미국의 잘못을 호소하는 내용을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장외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개 회담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사이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공정하고 정의롭고 차별 없는 시장 환경을 구축해야죠."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사카 시내 통제는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사카성은 G20 행사장과 직선거리로 11㎞ 떨어져 있음에도 경계 강화 차원에서 주말을 앞두고 문을 닫았습니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은 문을 열지 않아 내릴 수 없게 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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