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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태수 부자, 4월부터 에콰도르서 외부 발길 ‘뚝’ 2019-06-28 | 0 회

채널A는 정태수 부자가 다니던 식당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검찰이 에콰도르에 수사의지를 재차 강조한 4월까지는 1주에 한번 정도는 들렀지만, 이후론 발을 끊었다는 곳입니다.

현지에서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의 목격담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에콰도르 과야킬의 한 상가였습니다.

"정 씨가 살던 저택 인근에 위치한 쇼핑센터입니다. 음식점과 약국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데, 정 씨가 드나들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한 일본 음식점 직원은 사진을 보자마자 정 씨를 바로 알아봅니다.

[음식점 직원]
"(정 씨는) 동양인, 에콰도르 사람과 같이 왔습니다. 4~5명이 같이 왔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로 말했습니다."

한국 검찰이 에콰도르 수사기관에 "정 씨가 출국하면 알려달라"고 요청한 건 지난 4월입니다.

[음식점 직원]
"지난 4월 이전까지 (정한근 씨가) 일주일에 한 번씩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현지에서 쫓기는 신세가 되기 전까지, 유전개발 사업을 함께하거나 재산은닉과 도피를 도운 사람들과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은 정태수 부자의 행적을 파악하려고 이곳에서 CCTV를 확보했습니다.

[보안 직원]
"에콰도르가 검사가 직접 요청하면 (CCTV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검찰은 에콰도르 당국과 협조해 정 씨가 숨겨둔 자금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에콰도르)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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