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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클럽 아니에요?” 장르 뛰어넘는 현대무용의 변신 2019-06-28 | 0 회

미술관이 클럽으로 변신하고, 엄숙한 오페라 무대에 무용수가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장르를 뛰어넘는 현대무용의 변신 현장에 이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번쩍이는 조명과 쿵쿵거리는 음악, 넓은 무대까지. 클럽 느낌이 물씬 나지만 알고 보면 미술관입니다.

무용가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퍼포먼스와 강습까지 합니다.

[현장음]
"들어와, 들어와, 다운"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벗어내고 나면 자유롭고 유연해진 몸과 마주하게 됩니다.

[정혜선 /무용 강습 참가자]
춤보다는 몸을 쉬게 한다, 몸을 움직이는 걸 배운다. 그게 제가 알던 춤이랑 다른 것 같아서 놀랐던 거 같아요.

전시장 바닥을 가득 채운 공을 밟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몸.

춤은 이렇게 자연스레 시작된다고 알려 줍니다.

[안은미 /현대 무용가]
"여기를 들어오는 순간 자기가 극장에서 춤을 추는 것을 느끼게 되죠. 공을 깔아 놓은 것은 쉽게 걷는 게 아니라 밀면서 움직여야 하고"

무용수들은 오페라 무대에도 진출했습니다.

성악가들과 어울려 익살스럽게 몸짓을 선보입니다.

흥을 돋우는가 하면, 극의 맥락을 쉽게 전달합니다.

[안성수/ 연출가]
"무용이 들어가는 것은 이 모든 걸 연결해주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클래식 발레에 꼭 광대 한 명씩 있잖아요,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 무용이 전시관으로 오페라로 장르를 넘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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