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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태수, 2018년 12월 2일 화장”…화장시설 관계자 증언 2019-07-02 | 0 회

채널A는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도피처인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들 정한근 씨가 주장했던 아버지 사망일 바로 다음날, 정 회장의 시신이 화장됐다는 현지 화장시설 관계자의 증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 전 회장, 숨을 거둔 걸까요.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12월 1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주장이 맞는지, 정태수 회장이 살아있는 건 아닌지 확인 중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과야킬 시내에 있는 화장터를 하나하나 찾아가 봤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난해 12월 정 씨가 가명 '류 션 헨리'를 써서 아버지 정태수 회장의 장례를 치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화장시설에 따르면 정 씨가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주장한 날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 2일 정 회장의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희망의 정원'이라는 스페인어 이름의 화장터에서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화장시설 관계자]
"류 션 헨리(정한근)를 압니다. 내가 그 사람을 도와줬습니다."

정 씨의 운전기사에게 연락을 받고, 과야킬의 한 병원으로 건너가 정 씨와 장례 절차를 상담했다는 겁니다.

[화장시설 관계자]
"병원을 찾아가 (정 씨와) 병실 앞에서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어떤 장례 절차를 원하는지 들었습니다."

정 회장 사망 관련 서류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장시설 관계자]
"화장하면서 모든 서류를 다 발급해줬습니다."

지난 2007년 출국한 정 회장이 10년 넘는 해외 도피 끝에 95세의 나이로, 에콰도르의 과야킬에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에콰도르)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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