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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남자도 힘들다” 지하철 임산부석 만화 논란 2019-07-03 | 0 회
1. "남자도 힘들다" 임산부석 만화 논란

임산부 배려석에 관해 그린 풍자만화입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춘천미술관이 전시했던 건데요.

이 만화의 제목은 "남자들이 이젠 힘들다" 라는 겁니다.

분홍색 임산부석이 마련된 지하철 내부에서 임산부석 옆엔 파란색 좌석으로 '임신시킨 남자 좌석'이라고 돼 있고요.

이를 쳐다보는 남성의 말풍선 안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도 써 있습니다.

'옛날보다 여자가 살기 좋은 세상에서, 이제는 남자들에 대한 배려심도 있어야 한다'는 게 작품 설명이라는데요.

여성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정윤경 / 춘천여성민우회 대표]
"거기 보면 임산부를 배려하는 임산부석에 대한 그런 조롱이라든가 그런 게 들어있고, 그 옆에 임산부를 임신시키기도 힘들다, 라는 해석이 달려있거든요. 시민들 세금으로 춘천에서 열리는 것에 그런 성인지적인 관점이 하나도 들어가지 못한, 그런 작품이 걸리는 것을 시민들이 보고 분노해서…"

논란 끝에 춘천미술관에선 어제 작품을 내렸습니다.

2. "임기 내 70%"vs "문재인 푸어"

병원에서 수중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

양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며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일산의 한 병원을 찾아,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 (어제)
"힘들지 않아? 힘들지 않아?

[현장음]
"여덟, 아홉, 열. 옳지."
"하하하"(아이 지켜보는 문 대통령)

[문 대통령]
"치료할 때 지원이 있나요?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합니까?"

환아 보호자
"비용 부담은…"

김성우 병원장
"급여로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그럼 뭐 거의 본인부담은 거의 없이 할 수 있군요."

"임기 내에 전체적인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것이 문재인 케어의 목표입니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도입 30주년을 맞아 '문재인케어' 시행 의지를 강조하고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야당에서는 오늘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아예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총선용 현금 살포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결국 문재인 케어가 아니라 문재인 푸어 정책이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책임은 지지 않고, 쓰겠다고 하는 먹튀케어 제대로 막지 못하면 먹튀케어는 건강보험 기금 고갈되는 제로케어가 되고 말 것입니다."

한국당은 정부에, 자화자찬은 멈추고 잘못된 정책은 거두라고 경고했습니다.

3.'밥 대신 빵' 텅 빈 급식실

학교 급식실 주방이 텅 비어있습니다.

급식판엔 밥 대신 빵과 음료수가 채워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이 빵과 도시락을 먹거나 오전 수업만 마친 채 귀가해야 하는 상황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
"도시락을 싸서 보내기도 그렇고 계절이 여름이다 보니까 심각하죠. 집에서 잘못하면 식중독 걸리는데… "

[초등학교 맞벌이 학부모]
"학교에서 밥을 안 주고 조기 귀가를 한다 그러면 대책이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와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인데요.

양측이 오는 9일부터 다시 협상하기로 한 가운데, 아이들의 식사는 당분간 부실해질 것 같네요.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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