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휴양지로 그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을 오는 9월부터 국민에 개방하기로 한 겁니다.
대통령의 저도 방문을 두고 오늘 야당에선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가신 겁니까? 안 가신 겁니까? 휴가를 반납하셨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휴가복에 휴가모까지 쓰시고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를 주민들과 함께 탐방하시는 모습, 휴가 같기도 한데…"
일각에선 안보 위기상황을 타개한다며 휴가까지 취소한 대통령이, PK 지역을 방문하며 선거 행보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올해만 8번째 PK를 찾으며 공을 들이고 있죠.
어제 대통령의 옆에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함께 했고 그 옆에는 민주당의 해당 지역위원장이 함께 붙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과거 민주당이라면 이 모습을 어떻게 봤을까요?
[이종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진박 감별을 위한 총선용 스펙 관리도 모자라서 이제 대놓고 총선용 일정계획까지 짜는 듯합니다. 지난 17일에는 경남 사천, 20일에는 인천 송도 일정을 잡아서 총선에 나올 진박 예비후보가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게 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도 아닌 총선 예비후보를 참석시켜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국민은 선거를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정을 잘 운영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해서 이러느냐" 비판하며 휴가 취소조차 "하나의 쇼"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2.황교안 發 보수통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 캠페인.
황 대표는 다음 주자로 당내 의원과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목했습니다.
한국당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오세훈 전 시장은 이에 화답하며 한국당 박인숙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목했습니다.
박인숙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 의원이죠.
황교안 대표에서 시작해 오세훈 전 시장, 여기에서 다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까지.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에 나섰고 오 전 시장도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인데요.
'도로친박당' 공격을 받는 황 대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5일) "우리 당은 계파가 없어졌습니다. 과거의 얘기를 자꾸 오늘과 미래를 향해가는 당에 공연히 덧씌우는 건 옳은 일이 아닙니다. 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자유우파의 통합, 하나됨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릴레이 챌린지에서도 과거 바른정당으로 참여했던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명했고, 원 지사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지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3.여자친구와 함께 관저 입주
달걀 농장을 방문해 닭을 들어 보이는 이 남성은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입니다.
존슨 총리가 최근 24살 차이의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와 함께 총리 관저에 입주했다는 소식입니다.
부부가 아닌 커플의 총리 관저 입주는 처음인데요.
영국인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팽팽히 맞서왔지만, 논란을 딛고, 둘은 다우닝가에 함께 살게 된 겁니다.
존슨 총리의 취임 당시 영국 언론들은 캐리시먼즈가 입은 17만 원짜리 분홍색 원피스가 모두 팔렸다는 소식까지 다루며 관심을 보였었죠.
정치 홍보 전문가 출신 시먼즈와 존슨 총리는 지난 2012년 처음 만났고,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변호사인 부인과 이혼절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어쨌든 영국은 '퍼스트 걸프렌드' 시대를 맞게 된 건데요.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여자친구 시먼즈가 총리 관저에서 사는 데에 국민 세금은 추가로 안 들어간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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