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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탈영견→영웅견…달관이의 ‘개과천선’ 2019-08-05 | 0 회

# 개과천선 달관이

나무 사이에서 '앉아'자세를 취하는 검은 셰퍼드 한 마리. 실종된 지 11일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 양을 처음 발견한 군견 '달관이'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하면 앉도록 훈련받았는데, 조은누리 양을 발견했을 때도 이렇게 앉는 자세로 박상진 상사에게 알려줬습니다.

[박상진 상사 /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지난 3일)
"우리 군견병(달관이)이 사람의 냄새를 채취하고 앉아 있는 보고 동작을 실시했습니다."

[육군 관계자]
"(군견은 어렸을 때) 공 소유욕이라는 기본 교육을 하고, 기초훈련을 시키고 합격을 했을 때 군부대로 할당해 줍니다."

올해 나이 7살. 사람으로 치면 50대 중년이라는데요. 내년 쯤엔 제대할 나이가 됩니다.

철없던(?) 시절엔 군견 훈련소로 이동하던 중 철망을 뜯고 도망갔던 흑역사도 있습니다.

'개과천선' 달관이의 활약에 특진을 시켜줘라, 휴가를 줘라, 에어컨을 설치해 주라는 등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는데요.

안타깝지만 군견에겐 계급이 없어 일단 특진은 불가능하고요.

군견은 군 전용사료만 먹고 섭취량도 몸무게에 따라 정해져 있어서 특식을 주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상사와의 공놀이나 소량의 간식을 주는 것 등 다양한 보상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하네요.

#심상정 "꼰대 없는 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노랑색, 커다란 나비넥타이를 맸습니다.

머리에 커다란 해바라기 꽃을 단 분도 계시고요. 뒷 줄에 김종대 의원은 쑥쓰러운 표정을 짓고 있죠. 내일 저희 스튜디오에 나오실 텐데 박원석 전 의원님도 보입니다.

오늘 정의당은 '서로존중' 5가지 약속을 내놨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제가 들고 있는 것이 ‘블라블라블라(blah-blah-blah)’ 라고 쓰인 피켓입니다. 대표부터 말을 독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당내의 나이주의, 가부장주의, 각종 권위주의와 차별주의를 극복하고 당원 간 수평적 관계를 확립해 더 성숙한 민주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들고 나온 피켓을 보면 "야" 이렇게 반말하지 말자는 거고요.

"연애는? 결혼은? 아이는?" 아. 이건 저도 듣기 싫은 질문인데 사생활 존중을 위해 이런 질문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이 외에도 정의당은 술 중심 문화를 강요하지 않고 누군가의 말할 기회도 존중한다는 등의 다섯 가지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아직까지 청년들이 정의당을 친구처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 마디로 "'꼰대 없는 정당"이 되겠다"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 총기난사 때 트럼프는 골프클럽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옆에 서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지난 주말 사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20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트럼프는 한 골프클럽에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하이오 총격 사건에도 트럼프는 오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의 주민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증오는 미국에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에도 "트럼프는 없었다"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5월 플로리다 연설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어찌하냐"고 물은 뒤 청중에서 "총을 쏘자"는 말이 나오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지어 화답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선 이번 총기 사건이 그동안 인종차별론을 펼쳐왔던 트럼프 탓이라는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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