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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최순실, 정유라에 옥중 편지…“현금 가지고 있어라” 2019-08-08 | 0 회

1. 최순실의 (옥중 편지)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순실. 지금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돼 있죠.

최순실이 딸 정유라에게 쓴 옥중 편지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건물을 팔아 남은 돈 일부를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건물이 곧 팔릴 것 같다" "너에게 25~35억 원을 주려 하는데,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라"

또 "생활비는 계속 줄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는데요.

최순실은 "엄만 늘 니 걱정"이야. 하면서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너는 상관없는 걸로, 모르는 걸로 해"라고 말이죠.

그래서였을까요? 정유라의 언론 대응은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2017년 5월)]
(Q. 삼성에서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보니…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Q.국정농단 관련해서는?)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습니다."

최 씨는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72억 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남겨놓고 있죠.

구치소에서 일당 1826만 원의 ‘황제노역’으로 벌금을 때우면서 수사당국의 재산 추적을 피하려 재산 은닉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늘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순실 재산과 관련해 "많은 재산이 숨어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가 있다"며
"국세청과 공조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 일본 편의점에 (쥐떼!?)

편의점 안. 진열된 식품들 위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이것은 바로 쥐입니다.

크기도 정말 크죠. 제 손바닥보다 더 클 것 같은데요.

여기는 일본의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패밀리마트' 점포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격받은 도쿄 시민들이 위생관리를 허술히 한 패밀리마트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패밀리마트 본사는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까지 '패밀리마트'라는 이름을 공개하면서 보도하고 있어, '더러운 일본 편의점' 이라는 오명은
만회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3. 김재원, 이번엔 ('민원 공문' 논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마이크를 들고 회의장 앞에 섰습니다.

김재원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진행으로 국회 추경심사가 진행되던 도중인데요.

무슨 일이었을까요.

[김재원 /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홍남기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 나오셔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입니다. 정부는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현장음]
" 마이크 안 나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제가 그냥 크게 읽을까요?"

[김재원 /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로 가셔서 하시지요."

[현장음]
"마이크가 왜 안 돼요. 마이크가" "앉아서 인사하면 안되지" "핸드마이크 드리면 되잖아요 핸드마이크" "아니 회의 준비를 어떻게 한 거야" "좀 잘 합시다 아이 정말~"

[김재원 /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네. 너무나 예기치 않은 사태라서, 방금까지 저…… 방금 저 그…"

('방금까지 잘됐는데'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네. 네 죄송합니다. (마이크 들고 등장)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진행 미숙' 질타에 김재원 위원장 음주 논란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추경심사는 심사가 끝난 지금까지도 계속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김재원 의원이 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예산 민원을 받겠다고 공문을 보낸 사실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겁니다.

예산심사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소속 정당 의원들만 상대로 지역구 민원성 예산을 파악한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유상진 / 정의당 대변인]
"주사(酒肆)를 부릴 거면 자기 집 안방에서나 부릴 것이지 왜 엉뚱한 민생 예산에 칼질을 해대는 것입니까. 그저 지역 자당 의원들 꼼꼼히 예산 챙겨주고 기분 좋아 거하게 술 한잔 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내용을 제가 알아 봐야 되겠네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확하게 내가 내용을 몰라서…왜 그러셨는지 한 번 좀 살펴 보겠습니다."

말을 아낀 한국당 지도부.

나경원 원내대표는 "예산을 빌미로 한 권력 줄 세우기라는 당내 비판이 있다"는 질문엔 "당내 비판이 아니라 언론비판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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