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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홍콩 경찰, 18살 남학생에 실탄…시위 격화 우려 2019-10-02 | 0 회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어제 중국은 국경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였지만 홍콩에선 범죄인 중국 송환법 시위 넉달 만에 시위 참가자가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헬멧과 방독면을 착용한 홍콩 경찰이 바로 앞에 있는 시위 참가자를 향해 실탄을 쏩니다.

왼쪽 가슴에 총탄을 맞은 남성은 뒷걸음질 치다 쓰러집니다.

[현장음]
"병원에 보내주세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총을 맞은 남성은 18살 고등학생으로 다행히 총탄은 심장을 비켜갔지만 학생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이 실탄 경고 사격을 한 적은 있었지만 시위대가 실탄에 맞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 경찰은 깊은 유감이라면서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는데요.

홍콩 시위대는 경찰의 실탄 발사를 '피의 빚'이라고 표현하며 꼭 되갚아주겠다는 입장이라 반정부 시위는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만의 항구에서 140m 길이의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유조차 한 대가 다리를 거의 다 건널때 쯤, 갑자기 다리가 무너져 내립니다.

추락 현장엔 시뻘건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은 다리 아래에 있던 어선들을 그대로 덮쳤는데요.

배 안에는 6명이 고립돼 있었는데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20여명은 부상을 입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정부는 1998년에 건설된, 다리가 무너진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했다고 믿는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습니다.

응답자의 54%가 트럼프가 대통령 권력을 남용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겁니다.

반대로,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쳤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지지율은 5일 만에 37%에서 47%로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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