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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사상주입 그만하라” 고3의 외침 2019-10-24 | 0 회

1. "사상주입 그만하라"고3의 외침
교문 앞으로 몰려든 학생들이 보이시죠. 서울 인헌고등학교인데요.

수능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고3 학생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편향된 정치사상을 강요했다며 항의합니다.

[최모 군 / 인헌고 3학년](어제)
"(선생님이)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시켰다는 뉘앙스로 언급했습니다. '가짜 뉴스 믿는 사람들은 개, 돼지'라고 발언하셨습니다."

학생들은 그들의 정치적 시체로 전락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보장받아야 할 온전한 사상의 영역은 그들의 독재 하에 시체가 되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도록 하거나 반일 사상도 강요받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학생이 찍어 공개한 일주일 전 교내 마라톤 대회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교사들이 학생들 옷에 반일 문구를 달게 하고 구호까지 외치게 했는데요.

[사회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쇼. 일어서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구호를 외칠 때 크게 외치고 깃발을 크게!"

"일본 경제 침략 반대한다! 반대한다!"

[학생들]
"사상주입 그만하라! 사상주입 그만하라!"

"저 여자애 불쌍하다 저기 올라간 거 아냐?
선언문 들고 서 있는 애. (이 시국에?)

"저 여자앤 아무것도 모르고 저기 올라간 거 아냐. (불쌍하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특정 정치의견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이 정치적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게 어떨까요.

2. "정경심 구속, 우파 유튜버 덕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노란 딱지를 들고 있죠.

유튜브와 구글에 경고를 하고 싶어서라는데요.

무슨 내용일까요?

"유튜브의 노란딱지 기준은 그때 그때 달라요!" (노란딱지 붙여주세요)

[사회자]
"이처럼 노란 딱지의 기준은 그때 그 때 다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노란 딱지'는요,

구글에서 어떤 유튜브 영상에 대해 광고를 싣기에 부적합하다는 의미로 노란딱지를 붙이는 건데요.

광고주 입장에선 부적합 콘텐츠에 광고가 올라가는 걸 원치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광고 수익은 줄게 됩니다.

한국당에서 오늘 이 노란딱지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가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경심 씨 구속에 이르기까지 그 힘은 무엇이었느냐를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는 광화문의 국민들일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저는 우파 유튜버를 그 공신으로 꼽고 싶다 좋은 정보들, 제대로 된 정보들을 빠르게 전파해주셨기 때문에…

지금 정부 입장에서 보면 1:48 가장 미운 그 대상이 우파 유튜버들 아닌가… 구글의 '노란딱지'가 우파 유튜버를 위축하게 하는 부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유튜브의 노란딱지가 보수 유튜버들에게 일종의 블랙리스트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구글 측은 이러한 주장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국정감사장에서 "정당이든 개인이든 강압적 요구를 하더라도 저희의 광고정책을 준수하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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