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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기껏 1억 2천?” 김종민 또 논란 2019-10-25 | 0 회

1. "기껏 1억 2천?" 김종민 또 논란

조국 전 장관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퇴 전의 조국 장관이 대정부질문에 참석했을 때인데요.

진지한 대화가 오고가는 듯 하죠.

이른바 '조국 수호대'로 표현될 만큼 조 장관 옹호에 적극적이었던 김 의원.

그의 발언은 때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6일)]
"고려대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되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현장음 "내로남불도 유분수지!"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조국이야? 내가!?"

(하하하) (뭐하는거야 지금) (조국같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이야, 조국."

특히 이 마지막 상황은 이른바 'X맨'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조국 장관이 사퇴하고,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상황에서 김 의원,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 부부의 차명 주식 매입 의혹에 대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한 1억, 그니까 검찰주장대로 하더라도 1억 2천 돈을 버는 거예요. 1억 2천 돈을 벌기 위해서 민정수석이 자기 돈을 급하게 전달해가면서 그 수익을 탐냈을까… 기껏해야 1억 2천 정도고…"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 의견이 계속 들어오는데… ‘1억 2천 큰돈입니다’ 라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제가 얘기드렸던 건 청와대의 수석 정도 위치에서 1억 2천을 노리고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 쉽지 않습니다."

'기껏 1억 2천'이라고요?

'좌충우돌' 김종민 의원. 조 전 장관 부부를 옹호하려다 오해를 일으킬만한 얘기를 또 하고 말았네요.

2. 조국 사퇴에도 장외투쟁은 계속?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제 군인들과 만났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인천 강화 서도면 말도 소초를 방문한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저기 실선이 돼 있는 건 이걸로 관측이 안 됩니까?"
(오늘은 좀 연무가 끼어있어서)

하여튼 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예. 긴장감 늦추지 않겠습니다!)

네. 수고 많습니다.
정말 최일선입니다. 북한이 마주 보이고 북한군이 움직이는 것까지 보이는 일선에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화이팅! (화이팅!)

지난달 22일 경제정책인 '민부론'을 내놓은 데 이어 어제는 외교안보통일정책인 '민평론'을 발표하며 안보정당 이미지를 내세웠는데요.

여당에선 황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며 한국당이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는 철 지난 색깔론과 낡고 실패한 허망한 대선행보를 당장 멈추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한가한 대선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 경제와 민생을 위해 힘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한편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오늘 있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SNS에 "담요를 두 장 갖고 나오자"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조국 장관이 사퇴한 가운데 제1야당 대표의 '장외 투쟁'카드가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조국 불똥에 교육도 '오락가락'

조국 전 장관 사태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이거일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문 대통령]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시가 능사는 아닌 줄은 알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라는…"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돌연 대입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는데요.

민주당도 즉각 대입 정시확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장단을 맞췄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발언은 며칠 새 뒤집어졌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21일)]
"수능 정시가 사지선다, 오지선다 선택형이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과정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인식이 있습니다."

(오늘)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X2) 조정하되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대학과 교육청 등과 협의해서…"

교육 정책이 며칠 새 이렇게 충분한 논의도 없이 오락가락 해서야 되겠습니까?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 관계자들의 혼란은 누가 책임지는 겁니까?

박지원 의원은 "대입제도 변경을 교육부도 몰랐다"? "시정연설 원고가 하늘에서 떨어졌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불똥이 별안간 교육정책으로 옮겨붙어 대입제도라는 민감한 정책이 졸속으로 개편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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