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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갑질논란’ 박찬주…한국당 인재로 영입? 2019-10-30 | 0 회

1. '갑질논란' 박찬주…인재로 영입?

배우 김영철 씨입니다. 갑자기 이 분 사진이 왜 나오냐고요?

자유한국당 총선 영입 인사 중 한 명으로 거론됐었기 때문인데요.

김 씨는 "입당 권유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당이 내일 발표하게 될 인재영입 명단에 이 사람도 포함됐습니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찬주 / 전 육군 대장(지난 2017년)]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5월 3일)] 
"억울한 누명을 써야 했던 박찬주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은 적폐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류에 대한 청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맞는 지적입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의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라며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감싸는 분위기이지만요.

박 전 대장은 전자팔찌를 채워 병사를 노예처럼 부리고 텃밭 관리를 시켰다는 '갑질 논란'으로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갑질 논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다른 혐의는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명단에 감동이나 킬러 콘텐츠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개개인에 대해서 평가는 국민들이 하실 겁니다."

(박찬주 전 사령관은 공관병 갑질…)
"내일 발표하면서 한 분 한 분 설명이 있을 겁니다."

당 안팎에서는 논란의 인물을 굳이 데려와야 했냐는 볼멘소리가, 심지어 민주당에선 "고맙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내일 있을 한국당의 발표를 좀 지켜보기로 하죠.

2. "홍준표 막는다" 사심 담아 총선 출마?

"기다렸다 홍준표! 내가 막는다!"

SNS 글인데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따라가서 낙선시키겠다는 취지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썼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다렸다는 듯 올린 글입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그제, tbs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정치를 그만 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해본 일이 좀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변호사인데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까 내년에 장내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 해보려 합니다.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고 합니다."

홍 전 대표는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 가수 현인의 <고향만리>라는 노래를 언급해,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를 시사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홍 전 대표를 겨냥해 어느 지역을 가든지 따라가 막겠다고 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

홍 전 대표 시절,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직을 박탈시켰던 일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죠.

[류여해 /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2017년)
"이번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습니다.저도 알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누군가의 당이되거나 분열되는 것을 최대한 막겠습니다. 전당대회에 나갈 때 모욕감을 줬던 그 모든사람들의 전화내용은 녹음으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변해야 합니다. 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죄송해요. 제가 지키지 못해서 죄송해요."

지역구에 대한 애정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없이 누군가에 대한 악감정으로 그 사람의 낙선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 우리는 이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3. 오신환 연설 두고 장기판 훈수 vs 제대로 짚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사흘째. 오늘은 바른미래당 차례입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먼저 '조국'을 17번이나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청와대 참모들 앞에서 ‘갈등을 야기해 송구스럽다’는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을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죄해야 합니다. 애초에 인사검증 실패를 인정하고 지명을 철회했으면 ‘조국사태’는 없었을 일이었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책임지지 않는 자는 미래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이 얘기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현재 여야 간 대립이 심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제와 현행 소선거구제,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세 가지 대안을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중략) 무제한 토론을 거쳐서 국회의원 각자의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로 결정합시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 한번 검토해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실질적으로 그…선거법은 합의처리를 해야 합니다. 합의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논의해야 합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였네요.

오신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선 민주당은 '장기판 훈수'식 정국진단이라고, 한국당은 "정권 실정을 제대로 짚었다"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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