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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못 받는다 2019-11-04 | 0 회

1.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못 받는다

지난달 29일 월드투어 마지막 콘서트를 가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지난해 8월부터 1년 2개월 간 전 세계에서 62차례 공연으로 206만명이 모였고, 연평균 5조 5천억 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오늘 국회에선 방탄소년단과 관련해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병역특례에 BTS 등 대중가수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병역자원이 줄어들고 있어서 특혜대상을 추가로 늘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병역특례도 공정의 원리에 따라서 형평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중가수가 빠지면 기존에 특혜 분야에 속했던 성악가수도 빠져야 합니다."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병역특례제도를 검토해왔는데요.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 대중예술인에 대한 혜택은 신설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사실 이 문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는데요.

대중예술인에게 혜택을 주기 어려운 이유를 문화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안민석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지난달 21일)]
"지금은 순수와 대중예술 간에 벽도 허물어진 이런 상태에서 순수예술 쪽에만 병역특혜를 주고 대중예술 쪽은 안 주는 것에 대해 가지고 이게 시대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 같거든요.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지난달 21일)]
"BTS, 사실 BTS 이전에도 대중예술인들에 대해서도 병역특례를 주는 게 좋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체육이든 그 다음에 클래식 예술 쪽 그쪽은 어떤 명확하게 (중략) 대회가 있는데 사실 대중예술 쪽에서는 그런 게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기준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었고

[안민석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지난달 21일)]
"국위선양 차원에서 보면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빌보드차트 1위 하는 것이 국위선양에 기여했다고 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텐데요."

연예인, 인기 스포츠 스타 등에 대해 병역 특례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지난 2일 교통사고를 일으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추가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술병에서 수지·아이린 사라진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소주병. 여기엔 이렇게 여성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죠.

앞으로 이런 사진을 볼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정부가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못 붙이도록 관련 규정을 손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5일)]
"제가 광고를 보니까요. 광고를 할 대 도대체 술 광고 소주병 광고는 다 여성 연예인이 들어가 있어요. 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부착한 사례가 있습니까?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지난달 15일)] 
그런 사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5일)]
담뱃갑에는 암환자 사진이 들어가 있잖아요 너무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가… 태도가 달라요. 이것 문제 아닙니까?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지난달 15일)]
"네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요.

특히 청소년들에 영향력이 큰 남녀 아이돌 스타를 내세워 자칫 음주를 권장하고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담배와 술 모두 발암물질이며 국민 건강을 위헙하는데도 담뱃갑에는 흡연경고그림이, 술병엔 멋진 스타의 사진이 붙어있는 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절주 문화를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규제만 많아진다, 설득력이 없다는 등의 비판도 적지 않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마라톤 완주' 안철수 러브콜엔 '침묵'

요즘 바른미래당은 이렇게 두 개의 회의가 열립니다.

손학규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의 모습이고요.

이쪽은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은 당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회의 장면입니다.

유승민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예고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와 유승민 의원 등 퇴진파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동참의사를 물었지만 안 전 대표는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신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인 42.195km를 완주했는데요. 3시간 59분 14초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 베를린마라톤 대회도 완주한 적이 있는 안 전 대표는 최근엔 독일에서의 유학생활과 달리기에 대한 에세이집도 펴낼 만큼
달리기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해 6월)]
"책 읽고 공부만 하는 사람인 줄 아는데 저는 몸으로 때우는 걸 더 잘합니다."

(3km 뛰어오셨는데 숨이 하나도 안 차십니다.)
"매일 6km씩 뛰니까요."

달리기와 마라톤 참가소식만 전해질 뿐 복귀와 관련해선 여전히 침묵 중인 안 전 대표.

바른미래당 내 갈등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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