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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버럭’ 강기정 “끼어든 것 백번 잘못” 2019-11-06 | 0 회

#'버럭' 강기정 "끼어든 것 백번 잘못"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이 예산결산 특위 회의 참석차 국회에 왔습니다.

사람들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여 생각에 잠긴 모습도 보이죠.

지난주 운영위에서 '버럭' 호통을 친 사건 이후 한국당은 강 수석의 출석 자체를 거부하며 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강기정 정무수석, 국회 등장'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오라고 해서 온 건데요."

Q.사과는 확실히 하실 건가요? "…"

'예결위 회의 기다렸지만'

[현장음]
"위원님들 죄송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회의가 열리지 않고 두 시에…"

'예결위 오전 회의 <파행>'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참석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게 돼서 저는 좀 당황스럽습니다,"

Q.입장표명 준비를 좀 하셨었나요?
"당연하죠. 운영위에서 발생한 일이잖아요. 그날 사과를 충분히 했고 잘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말 거쳐서 다시 (제가) 국회 운영과 관련된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 수석은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고, 국회에 올 이유도 없다"며 화가 나 있고, 한국당은 "국회 모욕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강기정법'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강 수석, '버럭' 논란에 대해 일단 사과하며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정의용-나경원) 얘기에 불쑥 제가 끼어든 건 100번 제가 잘못된 겁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영상을 돌려보십시오.
질의해놓고 안 듣거나 답변 기회도 안 주거나… 저는 그 점을 얘기하고 싶었는데 과하게 됐고요.
국회 (공전이) 저 때문이라고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습니다."

Q. 나경원 대표 찾아갈 계획은?
"아니 사람이 국회도 오지 말라는데 찾아가면… 오히려 어깃장 놓는 거죠. 그럼 안 됩니다. 사람 마음이 풀리고 그러면 찾아봐야죠."

결국 예결위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강 수석 해임 요구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강 수석이 이미 사과했고 여러 계기로 사과의 뜻을 밝힌 걸로 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장대호의 섬뜩한 미소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카메라를 보며 섬뜩한 미소를 짓습니다.

장대호는 어제 1심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가석방도 허용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장대호의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거론하며 "최소한의 후회나 죄책감도 없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한계를 벗어났다"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지난 8월)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놈이 나쁜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장대호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자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처음에 서울경찰청으로 자수하러 찾아간 장대호를 직원이 "인근 경찰서로 가라"고 돌려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월)
"영화로 치면, 장르로 치면 코믹영화죠. 자수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 자수하겠습니까?"

[민갑룡 / 경찰청장](지난 8월)
"본분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감찰 조사해서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장대호는 앞선 결심공판에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반성 없는 살인피의자가 남긴 섬뜩한 미소에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아기상어 뚜루루'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백악관에 축하 파티를 열었습니다.

워싱턴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겁니다.

선수들이 율동을 하고 있는데요. 백악관에 울려퍼진 이 노래가 뭔지 한 번 들어보시죠.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아기 상어!"

이 야구팀의 응원가이기도 한 '아기 상어'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모습이 재미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라고 평가했다고 하는데요. 우승팀을 축하하며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4일)]
"이번 시즌 내내 내셔널즈 팀은 전 지역, 전국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은 '내셔널즈', 그리고 탄핵! (하하하 나는 야구 얘기가 더 좋아요."(하하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야당의 탄핵 공세를 받고 있는 트럼프가 씁쓸한 농담을 건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주요 대선 주자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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