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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이낙연 총리 사과에…주광덕 “멋진 광경” 2019-11-07 | 0 회

1. 이낙연 사과에 주광덕 "멋진 광경"

맥주잔을 부딪치며 환히 웃고 있는 두 사람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과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입니다.

두 사람은 전·현직 대통령 정무수석에 예결위 활동 등 공통점이 있죠.

강 수석 출석을 한국당이 거부하면서 어제 예결위 회의는 파행됐었는데요.

[강기정 /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어제)
"참석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게 돼서 저는 좀 당황스럽습니다. (정의용-나경원) 얘기에 불쑥 제가 끼어든 건 100번 제가 잘못된 겁니다. 국회 (공전이) 저 때문이라고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습니다."

강 수석은 본인이 대화에 끼어든 것을 두고 "백 번 잘못했다"고 사과했고요.

오늘 열린 예결위에서는 이낙연 총리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답변 대상도 아닌 정무수석이 느닷없이 일어나 고함을 지르고 호통치면서 윽박지르는 패악질을 펼쳤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정부의 대표격이신 총리께서 국민께 그 사태에 대해서…한 말씀 해주시고 시작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총리가 사과하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이라며 "늘 존경하는 정치선배"라고 이 총리를 추켜세웠습니다.

2. "술 취해 기억 안나"…출국 정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손짓과 함께 얘기하고 있는 오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입니다.

지난달 31일 한국행 항공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어제 아침 체포된 뒤 이렇게 느긋한 태도로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을 어제 채널A가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도르지 헌재소장은 9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오드바야르 도르지 / 몽골 헌법재판소장
(이번 사건이 외교적 문제라고 생각합니까?)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금 상황에 대한 심경은 어떠합니까?
"…"

(하실말씀 없으세요?)
"…"

도르지 소장은 어제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관련 진술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술에 취해 그랬을 수는 있다"며 모호하게 말했다는 건데요.

도르지 소장은 내일 몽골로 향하는 항공편을 준비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도르지 소장에 대해 10일간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3. 보수 통합 가능할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서 나온 '보수통합' 얘기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화답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 한국당이 제가 이야기 한 이 세 가지 원칙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이 원칙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수 재건 위해 3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지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 우리공화당이 탄핵을 계속 인정하지 않는다면 보수재건 원칙에 벗어난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국당에게, 우리공화당에 관한 입장 정리를 요구했는데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네 뭐 그런 거 때문에 다 앞으로 협의해 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잘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렇게 보수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단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유승민 의원은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통합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라고 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묻지마 보수통합은 소통이 생략된 뚱딴지같은 제안"이라며 "실행가능성 낮은 개편"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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