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 서울시장] "전국 10만 탈모, 숱적(숱 적은 사람) 여러분, 시선 고정!" 이게 신비의 흑채입니다. 헤어롤도 있죠? 빗도 여러가지 아이고 뭐 까맣게 돼 있네?
헤어롤을 이용해서 머리를 거꾸로 해야 되겠죠? 있는 머리를 높이는 것. 그 다음에 흑채가 들어갑니다. 머리숱이 굉장히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10분? 그 정도면 완전히 사람이 바뀝니다. 비밀을 아셨죠?"
지난 2014년 2월 유튜브를 개설한 박 시장은 구독자수 10만 명 달성 기념으로 어제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네요.
[김성수 / 시사문화 평론가] "안녕하세요 시장님.
[박원순 / 서울시장] "약간 좀 뒤로 가세요"
[김성수 / 시사문화 평론가] "오자마자 머리 크다고 디스를 하십니까."
[대도서관 / 유튜버]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 거예요. 일단 받았는데 '안녕하세요 서울시장 박원순입니다 10만 됐습니다 한번 와주세요' 해서 왔죠."
[박원순 / 서울시장] "우리 박주민 의원님, 날로 미모가 좋아지네요 아... 안경 벗으니 못 알아보겠네요 하는 분도 계세요."
[박원순 / 서울시장] "요새 또 화장하는 남자들이 굉장히 많죠."
[씬님 / 뷰티 크리에이터] "오늘도 하셨나요?"
[박원순 / 서울시장] "오늘은 제가 아까 화장실 가서 했다니까요 하하하"
사람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홍보 효과가 커서 정치권에서도 유튜브 방송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과도한 여론몰이나 인신공격, 가짜뉴스 등은 논란이 되기도 하죠.
재미있고 자유로운 방송으로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향력을 고려해 발언 하나하나에도 신경 써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관저로 불러 방위비 압박"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틀째 열렸지만 1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연내 타결 목표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다섯 배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의원이 미국대사관에 간 일이 공개됐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세이 헬로(인사) 하는 줄 알고 가볍게 갔습니다." (가자마자 방위비 얘기부터 꺼냈어요?) 네. (구체적 액수를 거론했어요?) 했죠. 여러 번 했죠.
제 느낌에 한 스무 번 되지 않았나… 저도 얘기를 많이 했죠. '이건 너무 무리하다.' 그리고 지소미아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다시 또 방위비 얘기로 갔죠."
우리가 내야 될 돈의 5분의 1밖에 안내는 일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그런 거죠. (미팅은) 한 30분 넘었던 것 같고, 그리고 안녕 했죠. 세이 굿바이."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가 국회 상임위원장을 불러 서론도 없이 30분간 방위비 인상 압박을 했다는 건데요.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 방위비,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하러 미국으로 떠납니다.
[나경원 / 원내대표] "왜 의회마저 나서야 하는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인지 그 자체만으로도 참담합니다. 외교의 제1차적 책무는 대통령과 행정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아래서 한미동맹은 계속되는 위기를 맞으며 퇴보해왔습니다. 북한 눈치보기 때문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해방이후 혈맹관계를 유지해오던 한미동맹이 심각한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익을 훼손하는 언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정한 방위비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여야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과연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3. 무산위기 '민식이 법'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9살 김민식 군.
민식이의 어머니는 채널A에 출연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가게 바로 앞에서. 소리가 너무 커서 사고 난 줄은 알았어요. 용돈 받으면 붕어빵을 가슴에 품고 들어와서 엄마 먹으라고 주는 애예요. 진짜 잠깐 9년 동안 천사가 진짜 잠깐 왔다 간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지난달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등의 '민식이 법'을 발의하기도 했는데요.
민식이의 부모는 국회를 찾아 관련 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김민식 군 아버지] (지난달 13일) "제2의 민식이가 생기지 않도록 국민참여 호소를 드립니다. 가해자 차량에 민식이가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피를 토하며… 숨이 끊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정기국회가 다음 달 10일 종료되는 가운데 법안은 상임위에 머물러 있어 이대로라면 '민식이법'은 폐기절차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발의된 법안 중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은 확인된 것만 5개로,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이 찬밥신세가 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민식이의 부모는 오늘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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