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태그]“한 번이라도 예쁘게” / “추천템의 비밀” 2019-11-26 | 0 회

태그를 보면 사건이 보입니다.
뉴스태그 시간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태그 확인해보시죠.

#"한 번이라도 예쁘게"

반짝이며 빛나던 우리의 아이돌 스타 가수 구하라 씨

지난 4월, 그녀는 SNS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죠.

"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쌍꺼풀 수술을 했냐는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그녀가 남긴 호소였습니다.

구하라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점.

유가족 진술 등을 종합할 때 범죄 혐의점이 없어 부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있지만 익명의 그늘에 숨은 가해자.

죽음을 막을 수는 없던 걸까요.

태그로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악플살인
#댓글OUT
#관음증
#뉴욕타임스

그리고, 구하라 씨의 얼굴이 보입니다.

'악플은 살인이다' 사회적 타살로 내모는 인터넷 댓글창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성 / 서울 성북구]
"남을 헐뜯으면서 자기들 재미를 가지고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최원아 / 서울 광진구]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에 호소하는 차원에서 끝날 게 아니라 포털에서 댓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처럼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카카오는 가수 설리 씨 사망 이후 연예 뉴스 분야 댓글 기능을 없애고 있지만, 국내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댓글 정책은 지금까지 변화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연관 태그 뉴욕타임즈로 들어가보죠.

해외에서는 이미 댓글창 자체를 없애거나 내용을 걸러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체 기사의 10%에 한해서만 댓글을 달 수 있는데, 댓글 토론이 필요한 기사인지 악성댓글 여부도 모니터링됩니다.

이런 비보가 전해질 때마다 사회적 자성이 이어지죠. 악플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이번에는 꼭,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두 번째 뉴스태그로 넘어갑니다.

#추천템의 비밀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에 남긴 글을 보시죠.

"인친님들! 파우더 쿠션을 사용했더니 속은 촉촉 겉은 보송하네요 추천합니다!"

"대박이다! 나도 한 번 써 보겠다"는 댓글도 많이 보이네요.

수십만,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어떤 화장품을 쓰는 지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연출하는 지 관심사죠.

내돈주고 사서 쓴 것 같은 후기 믿으셨나요?

뉴스태그와 들어가보죠.

#믿고 쓰는
#'억'소리 나네
#좋아요
#후기, 알고 보니

인플루언서들의 추천템들 공정위가 조사 했더니 광고 대가로 돈을 받아 놓고도 그 사실을 숨긴 사례가 4천 1백 건이나 됐습니다.

엘오케이 로레알 코리아는 1천 건의 위반 게시물을 올렸는데, 인플루언서들에게 1억 원을 대가로 지급했고요.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7백건, 6백건의 위반 게시물을 올렸는데 3억이 넘는 대가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억 소리나네요.

이들 업체에는 시정명령과 2억 6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죠.

다만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인플루언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는데요.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광고인지, 진짜 후기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입니다.

뉴스태그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