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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누나의 ‘한 방’…한진家 ‘남매의 난’ 2019-12-24 | 0 회

이어서 한진그룹의 '남매의 난' 소식입니다.

경제 Live입니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8개월여 만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경영권을 두고 남매가 다투는 모습이 됐는데요.

'땅콩 회항', '갑질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한진그룹 오너 가족 간의 내분 소식,

먼저 김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조 회장이 선친인 고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 회장이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 법률대리인]
"수개월 동안 상속 이후에 협의를 해왔는데요.(조 회장 측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응하지 않고…"

조 전 부사장은 동생이 총수로 지정된 과정도 문제삼았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유훈을 문제삼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경영 복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말 인사에서 측근 임원까지 주요 보직에서 제외되자 조 전 부사장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는 한진 내부의 분석도 나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 법률대리인]
"앞으로 공동 경영을 해 나가기 위해서 큰 틀에서 협의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부분(경영 복귀)도 배제하지 않은 것인데요"

남매간 갈등이 외부로 드러난 가운데 한진그룹 측은 "회사 경영은 회사법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따라 행사되는 것"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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