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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과거에서 바라본 2020년? 2020-01-06 | 0 회

# 과거에서 바라본 2020년?

지난 2008년 신문 기사입니다.

2020년엔 우리 군이 '로보캅 수준'의 첨단장비로 무장한다는 전망이 담겼습니다.

야간 투시기능이 있는 특수 안경과 음성 송수신기가 달린 헬멧 등 '입는 컴퓨터'로 무장한 한국군은 병사 한 명이 이렇게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가 됐지만 당시 전망했던 '아이언맨' 수준의 한국군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0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라는 등의 우스갯 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시간을 더 거슬러 1970년 4월, 한 소설가가 신문에 기고한 글에는 50년 후의 삶이 표현돼 있습니다.

초소형 전기자동차로 출근하며 레이더와 컴퓨터가 대신 운전하는 모습이 나오고요.

화상전화나 팩시밀리로 외부에서 업무를 본다고 돼 있는데요. 이 부분은 신기하게도 대체로 잘 알아맞혔죠?

또 다른 부분에서는 부산과 서울, 평양 신의주를 30분 만에 달리는 지하 진공철도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통일된 한국사회를 표현해 놓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이 부분은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꽤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 "황교안 어찌 생각?" 묻자 이낙연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환하게 웃으며 이해찬 대표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데요.

오늘 국회에서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렸는데요.

언론에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총리님께서는 오늘이 마지막 고위당정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박수를 좀 쳐주시길 바랍니다."

회의 초반에 진행된 포토타임이 다소 어색한 분위기로 진행되자, 한 의원이 두 사람의 대화를 유도했고, 그 덕분에 취재진의 카메라가 퇴장하기 직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19일)]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도, 논의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을 제가 요청하거나 제안하기보다는 소속 정당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Q. 황교안 대표 수도권 험지 출마한다고 의사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Q. 종로에 출마하실 생각이신가요?)
"그에 대해서는 제가…."

(Q. 평소에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이낙연 총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는 '빅매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 안철수 사진 걸고…'러브콜'

오늘 바른미래당 회의실 벽면에 새로 걸린 사진이 눈에 띄는데요.

손학규 대표가 과거 안철수 전 대표와 서로 손을 맞잡은 사진입니다.

최근 정계 복귀를 예고한 안철수 전 대표에게 보내는 메시지일까요?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Q.안철수 전 대표와 논의가 좀 있었나?)
"특별히 없습니다. 돌아와서 상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접촉 요구는 계속하시나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소통 방식이 또 특별하고 하니까 말이죠."

오늘 한 조간신문의 인터뷰 기사에서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건 내 책임"이라며 사과했는데요.

손학규 대표, 여기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Q.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은 실패'라 평가했는데?)
"그건 뭐 다들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요. 바른미래당이 지금 제대로 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실로 인정을 하니까. 저는 그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었던 분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이렇게 적극적 구애를 하며 기대감을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어제 창당한 '새로운 보수당'에게는 젊은 정당을 표방한 것에 칭찬하면서도 "젊은이들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말라"면서 "또 하나의 코드정당, 보여주기 쇼 정당으로 타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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