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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LIVE]꿈을 현실로 이루다…‘비선출 기적’ LG 한선태 2020-01-17 | 0 회

송찬욱) 화려한 이력서가 곧 실력은 아니죠. 지난해 프로야구 인간승리의 상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LG트윈스 한선태 선수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선태) 안녕하십니까.

송찬욱) 제가 인간 승리라고 좀 소개를 해드렸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한선태) 뭐 일단 야구를 안 했던 사람이 프로야구 선수가 돼서 그런 말이 붙은 것 같은데 아직은 프로야구 내에서 성공하지도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이른 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찬욱) 그래도 제가 뭐 인간 승리다 이렇게 소개를 한 이유가 방금 말씀도 하셨지만,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에서 전혀 야구선수 경력이 없으시잖아요. 이게 KBO리그 출범하고 이제 39년 됐는데 유일하신 거잖아요, 지금?

한선태) 그죠, 일단은 저도 프로야구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보면서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또 이제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해서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이제 파주 챌린저스란 구단에 들어가서 알아보게 되다가 이제 비선수 출신 안 된다라는 말을 들어가지고 이제 이게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을 했다가 이제 알아보는 과정에서 좋게 해결이 돼서 이제 들어오게 됐죠.

송찬욱) 지금 이 유니폼이 이제 LG트윈스 유니폼인데 처음에 등번호 40번이 달린 유니폼 입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한선태) 일단은 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이제 111번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그거는 육성선수 신분이어 가지고 이제 2군 경기를 뛸 수 있는데 1군 시합은 못 뛰어요. 정식등록 선수가 아니어가지고. 이제 정식등록 선수가 40번을 받고 이제 그때 당시에 이제 나도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송찬욱) 그렇게 해서 이제 작년에, 작년 지난 시즌에 1군 선수로 등록이 돼서 마운드에 진짜 서셨잖아요. 작년 성적에 대해서는 좀 만족하시나요?

한선태) 일단은 마운드에 올라갔던 자체로는 만족을 하고. 또 이제 마운드에서 제 공을 조금 던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만족은 하지만 이제 8월부터 조금 다쳐가지고 그 이후에 마운드에 못 서게 된 건 조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송찬욱) 그러면 많은 이제 시청자분들이 그럼 프로야구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 데뷔하기 전에 야구를 안 했다면 도대체 뭘 했을까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 전에 어떤 일 하셨던 거예요, 그러면요?

한선태) 그냥 평범하게 초·중·고등학교 다 친구들하고 놀면서 다니다 나왔고. 그리고 이제 21살 때 이제 사회인 야구를 시작을 했어요. 사회인 야구를 21살 때 하다가 21살 겨울에 군대를 갔다가 23살 여름쯤에 나와서 또 이제 사회인 야구 하면서 준비하다가 24살에 이제 독립야구단에 들어갔죠.

송찬욱) 독립야구단이란 거는 프로구단하고 뭐가 다른 거죠?

한선태) 프로에서 이제 방출 당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대학교에서 프로의 지명을 못 받으신 분들 또 고등학교에서 프로 지명 못 받으신 분들 아니면 또 야구를 아예 그만두셨다가 다시 야구에 한이 아직 조금 남으신 분들이 야구를 하고 싶다. 프로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그 팀이 독립야구팀이거든요. 이제 그런 곳에서 이제 프로를 다시 도전하게 되는 거죠. 꿈을 꿀 수 있게.

송찬욱) 그렇군요. 독립 야구선수를 하다가 프로 1군 선수가 되니까 이거는 정말 좋더라 딱 꼽으면 뭐가 있어요?

한선태) 팬분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1번으로 제일 큰 것 같고요. 타 팀 선수들과도 이제 친해지게 되면 교류할 수 있고 하니까 그게 좋았던 것 같고 또 제가 부족한 거를 코치님들이나 저보다 이제 선배들한테 후배들이나 선배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저도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죠.

송찬욱) 그렇군요. 그런데 선수 출신이 아니면 학창시절에 선수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프로야구단에 입단조차 불가능했었다고요, 원래는요?

한선태) 초·중·고등학교에 등록을 안 하면 이제 드래프트 신청이 안 되는 거죠. 그럼 드래프트 신청이 안 되면 프로에 못 들어가요.

송찬욱) 기회조차 없는 거잖아요.

한선태) 그렇죠. 이제 그렇게 돼가지고.

송찬욱) 그럼 어떻게 돌파를 하셨어요, 그러면요?

한선태) 처음에는 이제 그냥 그만두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해외 문제도 조금 빡빡하고 하니까. 이제 또 막 거기서도 안 된다고 해가지고 코치님들께 말씀드리니까 코치님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하면서 이제 또 프로팀이랑 연습게임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프로팀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이제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곳에 가서 한번 청원 요청을 한번 해봐라, 알아봐라라고 하셔가지고 제가 이제 그다음 날 아침에 오전 훈련을 빼고 코치님 저 갔다 오겠습니다 하고 가가지고 청원 요청을 했죠.

송찬욱) 지금 이 프로자리를 정말 쟁취를 하신 건데 이렇게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마음 절박하셨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야구가 좋으셨던 거예요?

한선태) 야구를 먼저 좋아하게 된 건 아니고 저는 이제 캐치볼을 먼저 좋아해가지고. 저랑 같이 야구를 했던 친구와 함께 중학교 때 이제 시작을 했으니까 중학교 때 캐치볼 엄청 오래 하고 그다음에 또 고등학교도 같이 갔어요. 캐치볼 하고 싶어서 같이 갔거든요. 그래서 캐치볼 또 같이 고등학교 때 또 하고. 그다음에 이제 사실 야구를 알게 된 거는 거의 성인 돼서 알았죠. 베이스 커버 가는 거랑 이런 거 해가지고 사실 동네 야구에서는 그런 게 필요가 없거든요.

송찬욱) 그렇죠.

한선태) 네. 이제 그래서 이제 그때부터 야구에 제가 아예 모르고 있다가 이제 알게 되니까 좋아하는 걸 알게 되니까 거기서 더 흥미가 생겼죠.

송찬욱) 하여튼 지난 시즌에 우리 한선태 선수 앞에는 비선수 출신 프로야구선수라는 타이틀이 달려있었잖아요. 이제 올 시즌 개막하면 본인의 이름 앞에 어떤 타이틀이 달렸으면 좋겠어요?

한선태) 그냥 LG트윈스 한선태?

송찬욱) LG트윈스 한선태, 지금도 LG트윈스 한선태잖아요?

한선태) 이제 일반인이나 비선출에 대한 수식어가 붙기 때문에 저는 이제 어차피 그거는 작년까지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작년에는 또 들어가서 1군을 또 등록돼서 신기했던 해니까 올해는 또 그냥 LG트윈스의 한선태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송찬욱) 이제는 이 꼬리표를 떼고 싶다 이 말씀이시네요.

한선태) 네 맞습니다.

송찬욱) 이제 마지막으로요 올해 목표 어떤 게 있을까요?

한선태) 올해 목표라고 하면 가장 큰 거는 부상을 안 당하고 1군에 풀타임으로 있어 보고 싶다 이거고. 또 그 속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이제 첫 승하는 거랑 첫 홀드하는 거, 첫 세이브 하는 거로 목표를 삼고 있고 또 진짜 기회가 된다면 신인왕 조건이 된다고 해가지고 신인왕도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 또 이제 우승 포스트 시즌 올라갔을 때나 우승을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그 속에서 같이 축하하고 싶은 그런 목표가 있습니다.

송찬욱) 그렇군요. 이제 올 시즌 두 달 뒤에 프로야구 시작하면 또 가을에 야구가 끝나죠. 그때 신인왕 한선태 선수 이렇게 저희가 다시 모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한선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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