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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부동산 투기 논란’ 김의겸, 결국 불출마 선언 2020-02-03 | 0 회

# 김의겸, 결국 불출마 선언

"출마하지 않겠다"
오늘 오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젠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는 겁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며 지역에 선거 사무실까지 냈지만 결국 이 논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3월, 채널A 보도]
" '제 나이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5억 건물 매입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3월)]
"위선의 끝판왕이 등장했습니다."

[권은희 /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해 3월)]
"무려 11억 원의 대출을 받아서 재개발 지역 딱지를 산 김의겸 대변인이 있는 청와대는 촛불 청와대입니까?"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해 3월)]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다소 투기적 성격의 부동산 매매 과정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측에 우려를 전달했고요."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해 12월)]
"저는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산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을 지켜야 합니다."

흑석동 상가 문제로 청와대를 나온 김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죠.

부동산 차액을 기부하겠다고 했음에도 당에선 부동산 문제로 적격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당은 여러 경로로 김 전 대변인을 만류했지만 김 전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에 공개편지까지 보내 "당이 너무 가혹하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당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완강히 버티자, 강제 불출마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물러서지 않았던 김 전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

오늘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위의 세 번째 적격 여부 발표를 앞두고,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본격행보'…이낙연, 종로 이사

마스크를 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아파트 이사현장을 둘러봅니다.

종로 출마를 공식화 한 이 전 총리는 어제 서울 종로구로 이사하고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종로구 맞상대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언급하며 "신사적인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했지만 '험지로 나가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황 대표는 아직도 침묵 중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3일)]
"저부터 험지로 가겠습니다. 우리 당에 뜻있는 모든 의원들, 모든 동지들이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23일)]
(이낙연 전 총리, 종로 출마 공식화했는데…)
"자, 나 지금 늦었어요. 너무 늦었어 허허허. 무엇이 당에게 가장 도움 될 것인가 하는…."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오늘)
(계속해서 종로 출마 관련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서…)
"네. 말씀드릴게요."

# 한국당 '종로 고심'…'다윗' 나오나

한국당의 고민은 깊습니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비례대표 선택지는 이미 없어진 상태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종로출마 프레임'에 발이 묶였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에선 종로에 정치 신인을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우리가 쉽게 그냥 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황교안 당 대표의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나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종로에 오히려 우리가 아주 새로운 신인을 투입해서…)그런 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흔히 지역구에 거물이 나오면 아예 다른 차원의 청년이나 신인이나 이런 분을 내서 말하자면 비대칭 전력으로 선거를 붙이는 방법이 있거든요."

다시 말해 거물급 빅매치 구도가 현재로선 부담스러운 만큼 '다윗과 골리앗' 구도로 만들어 힘 빼기 작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손학규만 남은(?) 바른미래당

오늘 바른미래당 회의에서 손학규 대표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 김관영,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롯해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가 모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당의 최고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투쟁의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지금, 정무직 당직자의 근무태만은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손 대표는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예고되는 등 내부 갈등상황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상황은 참 머쓱하게 됐습니다.

한편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은 또 다른 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철수 / 전 국회의원 (어제)]
"신당의 정치노선입니다. 바로 실용적 중도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통해서 실행에 이끄는 것이…이런 걸 갖고 모호하다든지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무식하거나 아니면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고 하는 궤변에 불과하다는 것."

# 安, 4번째 창당…'모호성'지적에 발끈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만들겠다며 네 번째 창당을 공식화 한 안철수 전 의원.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모호성'을 언급하며 다소 발끈하는 모습도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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