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입니다.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입니다.
[오태양 / 미래당 공동대표 (어제)] "해산하십시오! 당장 해산하시고 집에 가시기 바랍니다! 위성 정당! 불법 정당!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 해산하십시오!"
[한선교 / 미래한국당 대표 (어제)] "저는 지금 떨고 있습니다. (떨지 마십시오! 힘내라!)법질서가 무너진 폭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황 대표는 '정당한 응전'이라며 미래한국당 창당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불법정당" "가짜정당"이라 외친 난입소동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 회의에서 TK 공개 반발
오늘 오전 회의에서는 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간 공관위를 중심으로 언급된 'TK 물갈이론'에 공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황 대표는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김광림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금 ‘TK 현역의원 살생부’ 괴문서까지 떠돌며 민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찾아오는 근거도 없는, 설명도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 언론에 나옵니다)…왜 TK 의원을 더 많이 교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뭔지, 기준은 뭔지, 어떠한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한 것인지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Q. 김광림 최고위원이 공개적 불만을 얘기했는데?) "김광림 최고위원이 TK가 봉이냐고 했습니까? 직접 내가 들었는데 그런 말 없었어요. 오늘 공개적으로 말씀한 그대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뭐 제 얘기보다 여러분 다 들으셨잖아요."
# 홍준표 "될 만한 양지 찾나"
한편 아직도 출마지역을 결정하지 못한 황 대표를 향해 홍준표 전 대표는 "될 만한 양지를 찾는다"고 비꼬았는데요.
연일 인터뷰를 통해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에게 황 대표는 "회의 이외의 자리에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화풀이했습니다.
당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황교안 대표, 이래저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악수 외면하자 연설문 '박박'
현지시각으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하죠.
자신의 탄핵 가결을 주도한 '정적' 펠로시에 불쾌감을 드러낸 건데요.
머쓱한 펠로시 의장, 트럼프의 연설 직후 반격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5일)] "신의 은총은 아직도 빛나고 있고, 미국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이 우리를 축복하고, 미국을 축복하길 빕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총 네 번에 걸쳐 면전에서 트럼프의 국정연설문을 박박 찢어버린 펠로시 의장.
"연설문은 거짓된 선언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탄핵안 부결…면죄부 받은 트럼프
한편 트럼프의 탄핵 소추안은 이변 없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트럼프가 면죄부를 받으며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부결 직후 트럼프는 연설문을 찢는 펠로시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공개 조롱했습니다.
# 2개월 만에 文, 또 부산행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합니다.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악수도 나누는데요.
오늘 부산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겁니다.
행사장에는 손 세정제와 일회용 마스크, 발열 감지기 등이 마련됐습니다.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 '방역 비상'인데… 대규모 행사?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또다시 부산을 찾은 문 대통령.
방역 비상상황에 참석인원을 최소화했다지만 이런 시기에 대규모 행사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한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또 늘어 총 23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강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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