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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극장 줄고 VOD 뜨고…‘가성비’ 좋은 영화는? 2020-03-06 | 0 회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씬의 한 수 시간입니다.

이현용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이 기자,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극장에 잘 안간다고 하잖아요.

지난달 전국 영화관 관객수는 734만여 명으로, 2월 관객수로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대신 2월 셋째주 온라인 VOD 이용건수는 123만여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4만여 건)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질문] 많이 늘었네요. 제 주변에도 사람 많은 곳은 피하게 된다는 분들 많은데. 개학도 연기됐잖아요. 집에서 아이들과 볼 만한 VOD 어떤게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아이들 개학이 더 뒤로 미뤄지면서 어떤 VOD를 골라줘야 할 지 부모님들의 고민이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밑천'이 떨어진 부모님들을 위해 자녀들과 보기 좋은 VOD 중에서 가성비 좋은 영화들을 골라봤습니다.

먼저 초등학생 자녀들과 보기 좋은 영화인데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철도원(1999), 그리고 라이프 오브 파이(2012)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0살 소녀 치히로가 돼지로 변해버린 엄마, 아빠를 구하는 이야기인데요.

잠시 보실까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 
"이건 꿈이야. 아빠 돌아가요. 도망쳐요. 아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또래끼리의 우정이 시종 신비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그려집니다.

다음 철도원은요. 평생 기차역에서 일한 한 남자가 어느 날 한 소녀와 함께 지나간 세월을 회상하는데요,

반전이 있는데, 끝까지 본 다음, 결말을 알고서 다시 보면 더 눈물이 흐르는 영화입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작품인데,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동물원집 아들인 파이가 이민을 가던 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는데, 작은 구명보트에 호랑이와 함께 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호랑이는 전부 CG인데 실사처럼 훌륭합니다.

[질문] 2030을 위한 영화 추천도 준비해 오셨겠죠?

네, 2030 청춘들을 위한 영화인데요. 사랑과 꿈, 정의, 게임 등 2030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갖췄습니다.

라라랜드(2016), 더 포스트(2018), 레디 플레이어 원(2018)입니다.

라라랜드는 배우를 꿈꾸는 한 여자와 재즈 피아니스트인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잠시 보시죠.

[영화 '라라랜드' 중] 
"방금 연주하시는 거 들었는데 저 혹시…"

남녀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다 결국 엇갈린 운명을 맡게 되는 반전이 있습니다.

더 포스트는 미국 유명 신문인 워싱턴 포스트 이야기인데요.

정부에 맞서 베트남전의 기밀을 폭로하는 특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시종 긴장감있게 그려냅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현실이 지배하는 세상의 이야기인데요. 중간중간 80, 90년대 게임을 재해석한 뉴트로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질문] 저는 라라랜드 말곤 못 봤는데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이번에는 중고등학생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면서 한 번 더 보셔도 좋을 영화들입니다.

마지막 황제(1987), 터미네이터2(1991),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인데요.

먼저 마지막 황제의 한 장면 보실까요.

[영화 '마지막 황제' 중] 
"나도 여기에 살았었단다. 저기가 내가 앉았던 자리지. (누구세요?) 나는 중국의 황제였다."

네 살 나이에 황제가 된 주인공이 다시 일반 시민이 되기까지 과정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2는 당시 기술력으로도 SF 영화의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재개봉하기도 했고요. 전체 시리즈 중 가장 명작으로 꼽힙니다. 아 윌 비 백이라는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했죠.

다음은 우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의 짧은 사랑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감정을 터뜨리는 것보다 절제하는 게 얼마나 더 슬픈지 아실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초원사진관은 지금도 군산에 가시면 그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뭘할까 고민 됐는데, 집에서 볼 만한 영화들이 많네요.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씬의 한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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