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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언급한 손석희·김웅·윤장현…사기 피해자 2020-03-26 | 0 회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장윤미 변호사, 양소영 변호사, 하재근 사회문화평론가

[이용환 앵커]
조주빈은 어제 종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서 검찰에 송치됐죠. 조주빈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은 공식적으로 74명, 그 가운데에 미성년자가 16명입니다. 그들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조주빈이 손석희, 윤장현, 김웅 이 세 사람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손 사장과 관련된 뒷이야기가 좀 전해졌습니까?

[김민지 정치부 기자]
일단 세 사람 모두 사기 피해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손석희 사장에게는 자신이 흥신소 사장인데 김웅 기자가 당신 가족을 테러하려고 행동책을 찾고 있고 (자신이) 김 기자에게 돈도 받았다고 거짓말했습니다. 손석희 사장은 이것을 확인하고 싶으니 사실이라면 계좌 내역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품 요구에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은 채 1,000만원을 건넸습니다.

[이용환]
JTBC 손석희 사장 쪽에서는 조주빈이 제시한 텔레그램 내용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됐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한동안 불안감에 떨었다고 했습니다. 조주빈의 금품 요구에 김웅과의 거래 증거확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송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할까요?

[하재근 사회문화평론가]
이러한 협박을 당했을 때 최선의 방책은 신고하는 것입니다. 신고를 하지 않고 자신이 조용히 해결하려고하면 더 강도 높은 협박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손석희 사장이 조금 아쉬운 대응을 했습니다. 어쨌든 손석희 사장은 이 사건의 피해자고 (n번방) 사건의 본질에서도 벗어났기 때문에 너무 손 사장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 따지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이용환]
유치장 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봐요. 자신이 이런 말을 했을 때 뉴스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치밀하게 계산하지 않았을까요? 김 기자, 윤장현, 김웅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거예요?

[김민지]
일단 타깃에게 절박한 것을 목표로 삼아서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김웅 기자에게는 손 사장의 뺑소니 의혹 관련 영상을 주겠다면서 접근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김웅 기자가 1,500만 원을 건넸지만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같은 경우에도 가짜 권양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을 때 (조주빈이 윤 전 시장에게) JTBC에 출연해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고 (윤 전 시장이 조주빈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용환]
저 세 사람을 향한 사기 수법은 치밀하고 악랄했습니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장윤미 변호사]
20대 중반 청년이 벌인 사기 행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교활합니다. 기자들은 성착취 영상물 피해자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사건의 본질을 바꾸려는 듯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을 거론한 겁니다. 당연히 성착취 동영상 (범죄)에 대한 주목도가 다른 방향으로 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자신이 그냥 잡범이 아니라는 과시욕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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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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