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꼬리 무는 의문…손석희 “삼성이 배후라는 말 믿었다”? 2020-03-30 | 0 회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배승희 변호사,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이용환 앵커]
JTBC의 손석희 사장이 조주빈과의 관계를 해명하면서 삼성그룹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김 기자, 사흘 전에 손 사장이 자사 기자들 앞에서 한 이야기입니까?

[김민지 정치부 기자]
손 사장은 “조주빈이 김웅 기자와 친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며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으로 위협”해서 “삼성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웅 기자는 납득을 못 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이용환]
왜 손 사장이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법률적인 관점에서 (손 사장의 행동은) 피해자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과 맞지 않기에 의문이 생기는 겁니다.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협박범을 잡기 위해 돈을 입금하는 경우는 있어도, 협박범의 뒤에 누가 있는지 알기 위해 돈을 입금하는 것은 영화 시나리오에서도 쓸 수가 없는 내용입니다.

[이용환]
삼성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진짜로 우리가 배후고 (삼성그룹에) 협박도 당했다면 손석희 사장이 신고는 물론이고 보도까지 했을 것”이라며 “사실과 무관하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언급되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수영 평론가는 이 대목에서 무슨 생각이 떠오르세요?

[최수영 정치평론가]
손석희 사장은 언론사의 사장이고 명망 높은 뉴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분이 삼성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게다가 삼성 미래전략실이 2018년에 그랬다고 하던데,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적으로 없어진 기구입니다.

[이용환]
손석희 사장은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자 나름 자사 기자들 앞에서 해명한 겁니다. 해명할수록 스텝이 꼬이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있습니다.

(중략)

[이용환]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조주빈에게 일종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했다는 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김민지]
지난해 9월 조주빈이 청와대 최 실장을 사칭하여 (윤 전 시장에게) 한 자리 챙겨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윤장현 전 시장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사장 자리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윤 전 시장은 조주빈에게) 속은 것뿐만 아니라 사익을 위해서 조주빈의 범행을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이용환]
조주빈은 또 한 번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판사로 사칭해서 접근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주빈은 윤 전 시장이)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고, 윤 전 시장은 실제로 조주빈에게 수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오히려 윤장현 전 시장은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