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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오징어 사려다가 서버 다운…이제는 ‘오켓팅’? 2020-03-31 | 0 회

◆ 오징어+티켓팅…오켓팅?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량이 줄고 재고가 남자 동해시가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쇼핑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는데요.

오징어를 사는 게 인기 공연 티켓 구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오징어'와 '티켓팅'을 섞어 '오켓팅'이라는 말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강원도도 감자 '완판'

강원도는 얼마 전까지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이 때문에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감자 완판남'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지난 20일)
"여기가 친환경 농업과인데 이분들이 지금 다 감자팔이들이야 하하하"

[박영석 / 강원도청 친환경 농업과장] (지난 20일)
"진짜 서버가 다운되고 이런건 깜짝 놀랐습니다."

[최이슬 / 주무관] (지난 20일)
"매일 이렇게 (상담전화가) 옵니다. 하루에 한 1,000통 정도"

"오늘까지 68,000상자 판매됐습니다"
"감, 감자가. 자, 자랑스럽습니다."
"감자합니다~~"

경기도 "급식농가 돕기, 완판"

경기도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했는데 사흘 만에 완판됐다고 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24일)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되는 유기농 채소입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로) 급식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민들도 도와드리고 집에서 못 나오는 주부들을 위해서 집에서 바로 배달받을 수 있도록…."

이 외에도 경기 가평군에선 직거래 장터가 열렸고 경북 문경시에선 농 특산물 판매 운동, 경기 안산시는 청도 미나리 팔아주기에 나서는 등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 안철수 "내일부터 400km 뛸 것"

방호복이나 당의 주황색 점퍼 대신 오늘은 오랜만에 넥타이 정장차림으로 마이크 앞에 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곧이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는 내일 오후부터 400km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참여한 국민의당은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의 연설, 대담이 불가능한데요.

이 때문에 안 대표가 직접 거리로 나서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8년 6월)
"책 읽고 공부만 하는 사람인 줄 아는데 저는 몸으로 때우는 걸 더 잘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018년 6월)
"(3km 뛰어오셨는데 숨이 하나도 안 차십니다.) 매일 6km씩 뛰니까요."

[현장음] (2017년 5월)
"사진 찍어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017년 5월)
"이거 먹고 가야지"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는 안 대표가 2017년 대선 출마 당시 배낭을 메고 걸으며 '뚜벅이 유세'를 한 경험을 살려서 맞춤형 선거 공략에 나선 건데요.

얼마나 민심을 움직일지,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코로나가 빼앗은 참정권

내일부터 해외에 살고 있는 유권자들의 투표가 이란과 몽골,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네 곳의 투표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재외투표 선거인 절반 정도가 투표를 못하게 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7만 명 가량이지만 이중 9만여 명만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 투표권이 제한된 독일에서는 부당함을 호소하며 반발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에른주를 제외하고는 외출 제한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는데 투표권 제한조치는 부당하다는 취지입니다.

[이진복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
"재외선거 실시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바 있습니다. 선관위는 대체 어떤 방안과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선거 사무 중단의 기준은 무엇인지 마땅히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
"재외선거인이 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공관으로 이동해 투표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적극 지원하고 귀국투표자의 투표권을 적극 보장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확산하고 있어 추가로 더 많은 나라에서 투표권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이승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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