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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코로나19 속 주목할 만한 ‘이색 개봉’ 영화 2020-04-17 | 0 회

매주 금요일 이 시간 주목할 만한 영화와 게임을 소개하는 씬의 한 수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현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 기자, 오늘은 어떤 영화죠?

[답변] 네, 오늘은 정말 오랜 만에 극장 개봉작 두 편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지난 9일 개봉한 '공수도'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트롤 : 월드투어' 입니다.

[질문]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 보기 쉽지 않은데, 이제 조금씩 개봉 영화가 나오는 모양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두 영화 모두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공수도'는 VOD가 먼저 나온 다음에 극장 개봉했다는 점이고, '트롤 : 월드투어'는 VOD 판매와 극장개봉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질문] VOD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 같은 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바로 '공수도'가 한국영화 첫 사례인데요, 지난달 VOD 판매를 시작한 '공수도'는 전체 순위 10위권 안에 들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극장 개봉작이 적다보니 그 사이를 비집고 저예산 영화로는 드물게 극장 문을 넘은 겁니다.

[질문] 공수도라는 건 무술을 말하는 거죠?

[답변] 네, 맨 손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격투기인데요, 잠시 한 장면 보시죠.

[영화 '공수도' 중]
"가뜩이나 생긴 것도 불쌍한 애 데리고 뭐하냐 네 명이서.
(넌 뭐세요?)"

[질문] 속이 다 후련하네요. 여학생 혼자서 불량 학생들을 제압하는군요.

[답변] 네, 영화 속에는 폭력 써클같은 학교 폭력의 실태가 나오는데, 학생들이 당하는 장면에서는 답답함을 느끼시다가, 학생들이 공수도를 배워 맞서 싸우는 장면들에서는 시원함을 느끼실 겁니다.

[질문] 자, 이 영화에 대한 한 줄 평을 해 주신다면은요?

[답변] 네, 영화를 보시면 아마도 나도 한 번쯤 무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 드실텐데요. 그래서 한 줄 평은 이렇게 정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부수는 호쾌한 손날 치기

[질문] 네, 다음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네요?

[답변] 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이 오랜 만에 개봉합니다. 트롤: 월드투어는요. 애니메이션 명가를 자부하는 드림웍스의 신작인데요. 먼저 한 장면 보실까요?

[영화 '트롤: 월드투어' 중] 
"내 이름은 타이니 다이아몬드. 아빠의 머리털에서 튀어나왔지. 내 몸은 반짝거리지. 네 얼굴도 반짝거리게 뿌려줄게."

[질문] 힙합을 부르는 트롤이네요?

[답변] 네, 원래 북유럽 신화의 괴물을 일컫는 트롤은 이 영화에서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요.
팝과 록, 클래식과 컨트리, 펑크와 테크노 등 다양한 음악 장르로 이뤄진 6개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입니다. 시종 흥겨운 음악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 영화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 영화 VOD와 동시 개봉한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통상 90일동안 극장에서 상영한 뒤 2차 판권시장으로 넘어가는 게 관례인데요. 영화사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아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멀티 플렉스 극장들이 영화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극장 상영을 거부해서 많은 상영관에서 개봉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코로나 19가 불러온 새로운 현상들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게임을 소개해 주실 거죠?

[답변] 네, 요즘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귀여운 고양이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고양이 박스: 어서와 고양아'는요.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에 착안해 개발된 국산 신작 게임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상자에 맞춰 고양이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실제로 게임 개발자가 부부인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승교 / 게임 개발자]
"저희 부부가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까 컨셉이나 소재 면에서 직접 키우는 고양이에게서 얻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게임을 제작하게 됐고요."

이번엔 모바일로 키우는 고양이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입니다.

제목처럼 게임도 아기자기한 모습인데요. 손으로 그린 것 같은 그림체입니다. 고양이에게 밥 주기, 가위 바위 보 하기, 쓰다듬기, 숨바꼭질 하기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고양이를 돌보고 마을을 키워나가는 게임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속 주목할 만한 영화와 귀여운 게임까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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