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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위까지…인도 정부, 봉쇄령 일부 완화[글로벌 뉴스룸] 2020-04-21 | 0 회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생활고에 시위까지 일어났던 인도에서는 결국 어제부터 봉쇄령을 완화했는데요,

완화 첫날,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이 열리자, 가방을 든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옵니다.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한 달 가까이 봉쇄령이 계속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자, 결국 인도 정부가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한 봉쇄령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농축산업과 건설 등 일부 작업장의 영업 재개와 이주 노동자의 같은 주 내 이동을 허용한 겁니다.

그러나 봉쇄령 완화 첫날 1500명의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진자 수는 1만 853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중국이 바이러스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전 세계에 도움이 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의 원인과 초기 확산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집권여당은 "무역만 우선순위로 삼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홍콩 경찰이 이틀 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민주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는데요,

재야 단체가 오는 7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6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이 오는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그제 반중국 성향 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야당인 민주당을 창당한 마틴 리 등 15명을 체포하자,

"홍콩인들은 경찰의 체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되돌릴 수 없는 우리 시대의 혁명을 계속할 것"이라며 집회를 예고한 겁니다.

오늘 오전에는 크리스 탕 홍콩 경찰 총수 사무실에 사제폭탄이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oah72@donga.com
한수아 기자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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