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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하극상·나체노숙…잇단 軍 기강해이 2020-04-21 | 0 회

◆하극상·나체노숙…잇단 군 기강해이

부대 내 사격장 정비작업을 하던 중 "더 이상 못 하겠다"며 일을 뿌리친 육군 상병이, 이 일로 면담하던 여군 중대장을
야삽으로 폭행하고 목을 조른 사건이 있었죠.

앞서 지난 3월 충청도 육군 부대에선 남성 부사관 4명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하는 사건도 있었는데요.

부하를 동원해 닭장을 지은 '닭장 갑질' 사건, 만취 상태로 길가에서 옷을 벗고 누워서 자다 걸린 육군 대위와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육군 중위까지.

군기 문란 사건 사고가 계속되자 군 당국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정경두 장관은) 최근에 일어난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다잡아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말했습니다.)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을 통해 기강 단속에 나섰습니다.

장병들에게 법과 규정, 특히 명령 복종의 의무 등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규칙을 지키라고 당부한 겁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해 6월)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해 7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과오입니다. 군에 대한 질책을 가슴 깊이 새겨 환골탈태하는 군의 모습을…."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해 11월)
"육사·공사 채점 오류가 확인된 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해 11월)
"예, 채점에 오류가 있었다는 게 식별이 됐습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해 11월)
"피해배상 조치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해 11월)
"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 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정경두 장관은 여러 번 고개를 숙였지만, 인권을 강조하며 장병 포퓰리즘에 매달리다 군기가 흐트러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총선 엿새 만에 유권자에 "X자식" 막말

이번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욕설과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 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과 어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유권자가 어 의원에게 단체메시지로 "재난지원금을 정부와 발맞춰 70%로 가라"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것"이라 요청하자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라며 뭔가 불쾌한 말투로 답변했습니다.

또 다른 유권자가 화를 내며 "어디서 유권자에게 반말에 협박이냐"며 따지자 어 의원은 이렇게 욕설로 대답합니다.

선거 전, 한 표를 호소하던 때와 당선 후의 태도가 너무나 달라졌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일)
"존경하는 우리 당진 시민 여러분! 4년 전 당진 시민들께서 저를 국회로 보내주셨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당진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에 꼭 재선 의원이 되어 제가 꿈꿨던 일을 더 많이 더 부지런히 일하고 싶습니다!"

실제 이 화면에 표시된 전화번호는 어 의원이 사용하는 번호와 동일하지만 어 의원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어기구 의원 본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는데요.

문자메시지 내용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어 의원의 SNS에는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어 의원의 입장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입장이 나오면 충실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입성' 조이 "요즘, 국회를 즐겨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이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인 김예지 당선자 옆에는 어김없이 조이가 있죠.

조이는 국회 본회의장을 드나드는 첫 안내견이 될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국회 적응을 마친 것 같네요.

[김예지 /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자] (어제)
"조이 이따가 집에 가서 맛있는 간식…아, 지금 말고…앉아. 앉아. 앉아.

요즘에 (국회를) 즐겨요.

Q. 즐기는 게 느껴지세요?
네. 제 몸과 같기도 하거든요. 자기 얘기 나오니까 막 앞으로 나가잖아요."

조이의 국회 출입을 위해 여야 없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지를 보냈는데요.

김 당선인은 여기에서 협치 가능성을 봤다고 합니다.

[김예지 /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자] (어제)
"소수자, 약자, 장애인을 위한 일에 대해서는 정파를 떠나서 초당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저의 생각이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해서 너무나도 기쁘고."

조이가 정말 이쁘고 귀엽긴 하지만요, 함부로 만져선 안된다고 합니다.

특히 보행 중에 만지면 걸음에 지장을 줘서 위험하다고 하고요. 먹을 것을 주거나, 기특하다고 우쭈쭈 부르는 것 또한
안내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이가 묵묵히 김 당선인의 옆을 지켜주는 것처럼 우리도 조용히 조이를 응원하는 게 좋겠네요.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박혜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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